배명진 교수가 소리 분석에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과거 배명진 교수가 최순실 딸 정유리의 소리 분석을 한 내용이 전파를 탄 것도 새삼 재조명되고 있다. 배명진 교수는 지난해 1월 TV조선 '더하기 뉴스'에 출연해 최순실 딸 정유라의 소리를 분석, 평가했다.
당시 TV조선은 배명진 교수에 최순실 딸 정유라 인터뷰의 진실성 여부를 판가름 해달라고 의뢰했다. 당시 정유라는 어머니와의 사이가 틀어졌고 아이를 맡길 곳도 없다고 말했다. 또 옥일 부동산 구매 과정 등과 명품 거리 쇼핑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었다.
이에 배명진 교수는 "매우 긴장되고 불안할 텐데 그런거에 구애를 받지 않고, 마음에 가둬놓지 않고 생각하는 대로 툭툭 던지는 스타일의 답변을 하더라. 90% 이상의 진실성이 얻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진실도가 90% 아래로 내려가는 순간도 있었다고 했다. 배명진 교수가 지적한 부분은 차은택 감독과는 딱 한 번 봤다는 부분, 말을 한필 남았다는 부분 등이다.
한편 배명진 교수는 22일 MBC 'PD수첩' 의혹 보도로 논란에 휩싸였다. 제작진은 배명진 교수의 '성완종 녹취' 분석 등을 비롯해 각종 사례를 들어가면서 배 교수의 소리 분석의 과학성에 의혹을 제기했다.
제작진은 배명진 교수와의 인터뷰를 시도했으나 카메라를 밀고 당기는 등 고압적 태도로 무산되고 말았다. 배명진 교수는 "25년 전문가를 뭐? 의혹으로 날 무시하겠다고? 당신 그런 권한 있어?"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PD면 좀 유식해야된다. 모르면 물어봐야지. 우리 소리공학연구소 25년 됐다. 그럼 전문가냐 아니냐"고 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