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 고의 교통사고 소식이 전해졌다. 의식을 잃은 30대 운전자의 차량을 앞질러 가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경찰관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2일 있었던 '투스카니' 의인과 같은 방식으로 대형 교통 사고를 막은 이는 인천 남부경찰서 교통안전계 소속 53살 박주일 경위.
연합뉴스 등 주요 소식통에 의하면 박 경위는 지난 15일 밤 9시 반쯤 인천시 남구 도화초등학교 사거리에서 37살 김 모 씨가 운전 중 의식을 잃고 정차 신호를 무시하고 서서히 주행하기 시작하자 문제 상황을 직감한 박 경위는 자신이 몰던 승용차로 앞질러가 고의로 교통사고를 냈다.
이후 박 경위는 차에서 내려 운전대에 의식을 잃고 쓰러진 김씨를 발견한 뒤 구조 장비 등을 이용해 진입을 시도하기도 했다. 결국 김씨는 출동한 119 구급대원들에 의해 현장에서 구조되어 심폐소생술 등의 응급 처치를 받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현재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