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기자회견을 열고 2차 남북정상회담에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며 혹평을 했다 27일 기자회견을 자청한 홍준표 대표는 남북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새로운 내용이나 논의의 진전은 전혀 없고, 미국의 강경한 입장에 직면한 남북 두 정상의 당혹감만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에게 무시를 당한 문재인 대통령을 김정은 위원장이 구해주는 형국이라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홍 대표는 그러나 남북 정상이 직접 만나 대화를 하는 것 자체에 대해서는 "환영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같은 날 바른미래당 전략기획본부장인 이언주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김정은 위원장을 여당 최고의 선거대책본부장"이라고 적었다가 논란이 되자 삭제하는 일도 있었다.
27일 오후 이언주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 등을 통해 "미북회담의 날짜를 북한 측이 6·12, 지방선거 하루 전에 제안했다면 그것도 그렇고 1차 남북회담에서 보여준 김정은의 파격적 행동과 미북회담 무산위기에 2차 남북회담 등 여러모로 이번 지방선거에서 여당의 최고의 선대본부장은 김정은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러다 지방선거에서 김정은 덕분에(?) 여당이 압승하면 아예 지자체별로 북한 지역이랑 자매결연 맺고 퍼주기에 나설지도 모르겠다. 그리되면 지방자치단체 예산이라 국회가 문제제기하고 통제하는 것도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그렇다면 앞으로 이 선대본부장은 우리나라에 무엇을 요구할까"라고도 했다. 그러나 해당글이 논란이 일자 자진 삭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