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예원 반박이 화제다. A 실장 측이 한 매체를 통해 양예원 카톡 내용을 복원해 양예원 진실공방에 불을 지핀 가운데 양예원이 28일 SBS 스브스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입장을 밝혔다.
양예원은 카톡 대화에서 성추행 가해자와의 대화라고 믿기 힘들 정도로 고분고분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양예원은 불편한 대화는 모두 전화로 통화했다고 밝혔다.
양예원은 "솔직히 돈이 필요해서 아르바이트를 갔다. 근데 그 사람들은 자기네들이 불리할 것 같은 얘기들은 전화로 했다"며 "전화를 하면 처음에는 회유를 한다. '돈 필요해서 왔던 것 아니냐. 내가 더 많이 챙겨줄 테니, 다음에는 그런 일 없게 할 테니 이렇게 해 보자'는 식으로 얘기했다. 그래도 안 되면 '우리가 사진 다 갖고 있다' '프로의식이 없다'고 했다. 협박으로밖에 안 들렸다. 가장 무서운 건 유출이었다. '그럼 내가 저 사람들 심기를 건들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컸다"라고 밝혔다.
양예원은 이어 "저는 항상 문자로 일정 잡아달라고 보냈던 것"이라며 "'촬영 수위를 조절하면 안 되냐' '촬영할 때 만지는 것 싫다' '안 하면 안 되겠냐' 등의 발언을 실장에게 한 적이 있다. 그러면 (요청했던 것들을)안 하겠다고 했는데 가보면 상황이 달랐다. 가면 갈수록 더 심해졌다"고 고발했다.
그러면서 "'이런 식으로 말 안 들으면 오늘 돈 못 준다'고 하더라. 난 돈이 필요해서 간 건데, 안 하겠다고 사전에 말해놓고 촬영 가면 그런 식으로 행동하고 말했다. 매일 너무 싫어서 촬영 끝나면 울었다. 그러면서도 그냥 자포자기 심정이 컸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점점 지날수록 어차피 내 인생 망한 거, 어차피 끝난 거 그냥 좀 자포자기 심정이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양예원 카톡 대화 내용 공개 후 양예원이 거짓말을 했다는 등의 네티즌들의 비난 여론이 들끓은 데에는 "직접 당해보지 않았으면 함부로 할 수 없는 얘기"라며 "자신을 포함한 피팅 모델들이 경찰에 고발했으니 모든 건 법정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