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여배우 스캔들이 언급되면서 '주진우와 김부선 통화내용' '주진우 녹취록' 등의 녹취록이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 등에 올라오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9일 오후 10시부터 진행된 '2018 지방선거 경기지사 KBS 초청 토론'에서 김영환 바른미래당 후보의 질문으로 '이재명 여배우 스캔들' 의혹이 제기됐다.
토론 중 김영환 후보는 이날 이재명 후보에게 "주진우 기자가 여배우에게 보낸 메일을 우연히 봤는데, '이재명이 아니라고 페이스북에 쓰라고 했다'는 내용이 있다. 여배우 누구인지 아시죠?"라며 이재명 여배우 스캔들에 대해 언급했고, 이에 이재명 후보는 "(여배우를)옛날에 만난 적이 있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그러자 김영환 후보는 "얼마나 만났나. 답변하셔야 하는 것 아니냐"며 재촉했고, 이재명 후보는 "여기는 청문회장이 아니다"라며 답변을 피했다.
토론 후 이재명 여배우 스캔들 논란이 일자 이재명 후보 측은 30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재명 후보는 변호사와 의뢰인 관계로 만난 일 외에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이어 30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서도 여배우 스캔들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재명 후보는 "배우 김부선과 악성 루머의 진실"이라는 글을 올리고 "두 번에 걸쳐 김부선의 사과를 받았던 사항이며 악성 루머를 퍼트린 악플러의 최후는 철창행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재명 후보 측의 입장으로 일단락 지어진 줄 알았던 '이재명 여배우 스캔들'은 '주진우와 김부선 통화내용' '주진우 녹취록' 등의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해당 녹취록에서는 여배우 김부선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성남에 있는 가짜총각' 등으로 지목한 이가 이재명이 아니라고 하라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녹취록은 김부선이 이재명 후보에게 사과하는 과정에서 주진우 기자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사게 했다.
통화에서 주진우 기자로 추정되는 남성은 "글에 뭘 썼어? 성남에 있는 총각도 아닌 그거 있었잖아. 그건 특정인이 아니라고 정리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한 뒤 "이재명도 대마 얘기하고 그런 건 잘못했잖아. 거기서도 사과를 하게 해야지"라고 했다.
이어 이 남성은 "페이스북에 침묵하지 말고 특정인을 대상으로 한 게 아니다. 이재명이 아니라고 하는 글이 나가면 좋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부선으로 추정되는 여성은 "지금 경찰조사 때문에 머리가 아프니 그것 좀 만들어 달라"고 했고 구체적인 문구도 주고 받았다.
한편 '주진우와 김부선 통화내용' '주진우 녹취록' 등의 목소리 주인공으로 추정되는 주진우 기자와 김부선씨는 현재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는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