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K, 기장 등 진보교계는 지난 25일 2차 핵실험을 강행한 북한 그리고 이에 맞대응 형식으로 PSI 전면 참여를 선언한 우리 정부에 유감을 표했다. 남북의 이 같은 행위는 한반도 평화에 전혀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것이다.
NCCK는 ‘북한의 2차 핵실험과 단거리 미사일 발사 소식을 접하며’란 제목의 성명서에서 한반도 평화와 민족 화해 그리고 상생과 공영을 이루기 위해 NCCK가 부단히 추구해 온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입장을 다시금 분명히 했다.
NCCK는 “1988년에 ‘민족의 통일과 평화에 대한 한국기독교회 선언’을 통하여 한반도 비핵화, 한반도에서 핵무기 사용 금지, 한반도에 배치되었거나 한반도를 겨냥하고 있는 모든 핵무기는 철거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고 했다.
NCCK는 이어 “지난 25일 북한의 2차 핵실험과 연이어 단거리 미사일의 발사, 남한 정부의 PSI 참여, 또 이를 선전포고로 간주하겠다는 북한 성명 등 일련의 사태를 접하고 향후 한반도 안전과 평화와 관련하여 심각한 우려를 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했다.
특히 “6자 회담을 통한 한반도에서 핵폐기와 한반도 비핵화를 지지해온 우리는 이번 2차 핵실험에 대하여 유감의 뜻을 밝힌다”고 전하며 북한의 이번 핵실험에 재차 우려의 입장을 전달했다.
아울러 남한 정부의 대응에도 “남한 정부의 PSI 참여와 무력적인 방식으로 대응하는 것은 이 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 정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또 남북간의 경색국면이 풀리려면 “6.15, 10.4 선언의 충실한 이행, 북미간의 대화와 수교와 같이 상호 관계 발전, 북한의 국제 사회 일원으로 참여를 통하여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NCCK는 이 성명서를 NCCK 권오성 총무와 NCCK 화해통일위원장 전병호 목사 이름으로 냈다.
한편,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는 평화통일위원장 권영종 목사의 이름으로 북한 2차 핵실험 사태에 대한 논평을 냈다.
‘한반도 평화를 향한 우리의 입장’이란 제목의 논평에서 기장도 역시 북한의 핵실험과 남한의 PSI 전면 참여 대응에 우려를 표했으며 “한반도의 평화는 아시아와 세계 평화에 직결되어 있으며, 부시 정부에 의해 붕괴된 북미관계를 하루 빨리 신뢰와 협력의 관계로 회복하여 평화 무드를 조성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