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터대 이지성 교수에 따르면 종교개혁가 마틴 루터는 비텐베르크 성에 95개조 반박문을 붙이기 약 4년전부터 설교에 이솝우화를 사용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루터의 글에는 이솝이 지었다고 전해지는 40편 이상의 우화들이 사용되었고 그 중 13편은 루터 자신이 번안하였다. 루터는 이솝 우화안에서 어떤 인간과 종교의 모습을 포착했던 걸까.
루터대 이지성 교수가 「루터와 이솝우화」를 주제로 14일 오후 6시 서울 중앙루터교회 활동실에서 강연 한다. 이 교수는 종교개혁의 파란만장한 순간마다 루터가 이솝 우화를 어떻게 사용하고 평가해왔는지를 참석자들과 같이 훑어볼 계획이다. 이 강의를 따라가다보면 청강자들은 이솝우화 속에 반영되는 인간의 모습들을 발견하고 한편으로 십자가의 메시지 가까이에도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주최측은 설명했다. 이 교수의 강연은 한국루터란아워가 6-7월에 걸쳐 진행하는 BCC(Bible Correspondence Course) 연속강좌 <마르틴 루터, 그의 흔적과 표적>의 첫 강의이다. 한국루터란아워는 마틴 루터가 오늘날 지니는 의미와 가치를 성찰해보기 위해 이번 연속강좌를 계획했으며, 취지에 따라 루터의 업적을 다각도로 접근하는 강의를 기획했다. 이 교수의 강의 외에 「루터와 음악」 「루터와 기독교 사회봉사」「루터와 예배」「루터와 성경」 을 주제로 한 강좌가 열린다.
「루터와 음악」 강좌는 6월 22일 이초롱 선생(레겐스부르크음대 교회음악 전공)이, 「루터와 기독교 사회봉사」는 6월 29일 최준혁 준목(레겐스부르크대 박사)이, 「루터와 예배」는 7월 5일 최주훈 목사(레겐스부르크대 박사)가, 「루터와 성경」은 7월 13일 김효종 목사(컨콜디아대 박사)가 각각 강연한다. 장소와 시간은 중앙루터교회(후암동) 활동실 및 오후 6시 반으로 동일하다.
주최측은 금번 연속강좌가 교파와 신앙의 경계를 넘어 누구나가 함께 성찰할 수 있는 모임이 될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밝혔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문의는 lhm_korea@naver.com 혹은 02-318-3346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