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세월호 발언이 논란을 샀다.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57)이 15일 6·13 지방선거 참패를 세월호에 비유해 논란이다. 정진석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비상 의원총회에 참석한 후 대국민 사죄 퍼포먼스 장소인 로텐더홀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취재진의 코멘트 부탁에 이 같이 응대했다.
정진석 의원은 "세월호처럼 완전히 침몰했잖아. 통렬한 자기반성, 성찰, 이게 우선 되어야 하고 천천히 생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진짜 마음을 비우고 우리가 뭘 어떻게 해야 되느냐를 진지하게 성찰하고 고민해야 한다"고 말한 뒤 자유한국당 대국민 사죄 퍼포먼스 장소로 향했다.
이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정진석 의원이 자유한국당 지방선거 참패를 세월호에 비유한 것은 적절해 보이지 않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특히 세월호 참사 유가족인 '예은아빠' 유경근씨는 정진석 의원의 세월호 발언을 직접 비판했다. 유경근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저 X들에게 세월호 참사는 그저 배가 침몰한 사고일 뿐"이라며 "그 안에서 어이없이 죽어간 아이들은 아무것도 아닌 것"이라고 적었다.
아울러 "우리는 배가 아니라 그 안에서 사투를 벌인 아이들을 보았기 때문에 지금까지도 아파하고 있지만 저놈들에게는 그런거 보이지도 않고 관심도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