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 황교익 설전이 화제다. 이재명 여배우 스캔들 관련 주진우 기자에게 해명을 요구한 공지영 작가를 향해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이 "해명 강요는 예의가 아니"라며 공지영 작가에게 자중을 요청했다.
이에 공지영 작가는 황교익의 게시물을 캡처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며 "당시(1987년 6월) 정의구현단 사제도 어디까지나 '전해 들은 말'이라 침묵했어야 하나?"라며 "(주 기자) 본인이 밝히라. 왜 주변인들이 이리 떠드시는지"라며 반박했다.
그러면서 "한 여자를 인격살인 하는데 사용된다면 난 앞으로도 외칠 것"이라며 "차라리 정의도, 민주도, 역사도 말하지 말라. 그냥 왜 그 남자를 깎아내렸냐고 비난하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황교익 역시 "모든 주장이 사실인 것은 아니다. 증명된 주장만이 사실로 인정받을 수 있다"며 "이재명의 주장도, 김부선의 주장도 증명되지 않았다. 그냥 주장일 뿐"이라고 재반박했다.
아울러 "만약 이 당선인으로부터 어떤 일이 있었다는 고백을 들었다면 주 기자의 침묵은 거짓의 편이고, 들은 바가 없다면 윤리적으로 바르다. 그도 상반되는 두 주장을 손에 쥐고 있을 뿐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황교익은 또 "이재명과 김부선의 두 주장은 그냥 주장으로서만 팽팽할 뿐이다. 둘 사이에 그 어떤 일이 있었는지 또는 없었는지 두 당사자 외는 알 길이 없다는 것이 현재까지의 상황"이라며 "나는 이재명 편도 아니고 김부선 편도 아니다. 진실의 편에 서려고 할 뿐"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