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나무가 철거된다. 홍준표 나무는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가 경상남도의 채무 제로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 2016년 심은 나무로 알려져 있다.
홍준표 나무 철거 소식으로 당시 경남지사였던 홍준표가 남겼던 홍준표 나무 관련 소감도 회자되고 있다. 당시 홍준표 전 경남지사는 나무를 심게 된데에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소감을 밝힌 바 있다.
홍 전 지사는 "2016.6.1자로 경상남도 채무가 제로가되어 빚없는 경상남도가 되었습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것을 기념하기위해 도청정문앞에 사과나무를 심었습니다"라며 "후임지사가 다시는 빚을 내어 도정을 운영 못하도록 하기위한 조처입니다"라고 했다.
홍 전 지사는 끝으로 "기념식수를 뽑는 일은 없을거고 사과나무를 뽑지 않고는 빚을 내지 못할테니까요"라며 "재정건전화는 국가적 과제이고 미래세대를위한 정책입니다"라고 남겼다.
홍준표 나무 철거 소식을 접한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27일 자신의 SNS를 통해 "홍준표 나무 철거 '고사 판정 받아 나무를 뽑아 폐기 처분한다', 식수자 따라 가버린 수명 꼴이고 홍준표의 정치적 사망선고 암시한 꼴이다"라며 "정계은퇴 없는 홍준표 사실상 보수분열의 원조 꼴이고 보수팔이 우파팔이의 극치 꼴이다. 홍준표 김무성 서청원 정계은퇴 선언하고 김성태 원내대표 사퇴하라"라고 했다.
한편 경남도청은 27일 오후 3시 '채무 제로 기념식수'를 철거하기로 했다. 표지석은 놔두고 나무만 철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