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해고자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경찰은 27일 평택시 독고동 한 야산에서 쌍용차 해고자 김씨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쌍용 해고자 김씨가 사망한 이유는 생활고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주변에서 유서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쌍용차 해고자 김씨는 파업 당시 구속되면서 복직되지 않았고 신용불량자 신세가 되면서 생활고를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015년 회사와 노조가 합의하면서 복직을 기대했으나 복직 시점 등 현재까지 이뤄지지 않았다.
쌍용차지부 지부장 김득중 씨는 "회사가 복직 시한만이라도 알려줬더라면 문재인 정부가 2009년 국가폭력 문제를 조금이라도 더 빨리 조사해 해결해줬더라면 김 조합원은 목숨을 끊지 않았을 것입니다. 해고자 복직이라는 고인의 뜻을 받을어 싸우겠다"고 고인을 애도했다.
한편 지난 2015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당시 김영주 총무는 경기도 평택 쌍용자동차 노동조합 사무실을 방문해 노조원들을 위로했었다.
당시 교회협 김영주 총무는 회사측 노조의 김규한 노조위원장을 만나 "나그네를 대접하는 이가 성경에서 가장 복 받는 사람이다. 너무 이념이나 실리를 내세우지 말고 쌍용차 문제 해결에 힘써 주셨으면 한다"며 고공농성 중단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었다.
김 총무는 또 "내려오면 대화하자는 것은 올라간 사람들 두 번 죽일 수 있다"며 "교회뿐만 아니라 종교계의 도움이 필요하다면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돕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