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이 한 때 '유시민 총리'를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로 올리는데 관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노컷뉴스는 2일 "드루킹 일당이 댓글 조작 프로그램 '킹크랩'의 위력을 확인하기 위해 '유시민 총리' 키워드를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로 올린 정황이 확인됐다"라고 보도했다.
노컷뉴스에 따르면 드루킹 일당은 해당 내용을 보도한 인터넷 기사에 '유시민 총리설'을 댓글로 올린 뒤 해당 댓글을 킹크랩을 이용해 순식간에 '베스트 댓글'로 만들었다.
베스트 댓글을 본 네티즌들은 이에 '유시민 총리'를 검색하기 시작했고, 반향을 일으킨 '유시민 총리'가 끝내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올랐다는 것이다.
'유시민 총리'가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에 오른 지난 2016년 11월 8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최순실 태블릿PC건'으로 인한 탄핵정국을 돌파하기 위해 국회추천 총리를 통한 내각구성안을 수용하던 시기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드루킹이 이용한 프로그램을 '패킷 프로그램'이라 부르며 정부기관이나 은행 서버에 순 관적인 트래픽을 발생시켜 마비시키는 디도스와 같은 프로그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