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이 5일 오전 기독교방송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제주 예멘 난민 사태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정우성은 "난민은 우리에게 먼 나라 이야기다. 그래서 대한민국에서 난민에 대해 반감을 가진 국민들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밝혔다.
정우성은 또 "난민이 어려운 것은 알겠는데 우리의 어려움부터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들이 있다"면서 "우리가 우선시 돼야 한다는 바람이 있다. 충분히 이해한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정우성은 "우리 입장에서 받자 말자의 이슈는 아니다"라며 "국제사회의 약속을 지키면서 국내 사회의 불신과 우려를 동시에 해결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정우성은 난민 문제와 관련해 자신을 둘러싼 비방에 대해서도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개인 SNS를 통해서 어떤 분들은 걱정의 목소리, 어떤 분들은 굉장히 감정적인 원색적인 욕설을 남기신다"며 "이번처럼 이렇게 모든 댓글을 두 번씩 읽고 왜 이런 목소리를 내는지, 그분들의 감정을 보려고 노력한 건 처음이다. 반대하거나 비판하는 목소리 이면에 감춰진 감정을 봐야지 같이 소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정우성은 "당연히 해야 될 얘기이기 때문에 해야 하고 난민을 받아들이는 게 찬성, 반대의 문제는 아닌 것 같다"며 "난민에 대해서 이렇게 반감을 얘기하시는 분들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할 수밖에 없다. 우리 사회가 불평등했고 불안한 사회이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