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이슈브리핑에서 김어준이 장자연을 언급했다. 성상납 강요 주장 유서와 극심한 우울증을 앓았다는 장자연 사건에 대해 김어준은 많은 의혹이 남았다며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먼저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동료 여배우가 성추행이 있었다고 13번이나 진술했다"면서 "이 사건의 일면을 보여주는 것 아닌가"라며 장자연 사건에 대한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김어준은 장자연 사건에 대해 "가장 핵심적인 성접대 의혹은 풀리지 않았다"며 "없었다고 단정지을만한 수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있었는데 덮었는지도 모른다는 의혹이 남아있는거다"라고 말했다.
김어준은 그러면서 "피해자는 억울함에 구체적인 문건까지 남기며 목숨을 잃었다"며 "여전히 가해자는 없다. 이 사건이 어떻게 끝날지 '블랙하우스'에서 계속 주시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장자연 지인 A씨는 지난 4일 JTBC '뉴스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장자연이 술접대 당시 극심한 우울증을 겪었다고 증언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A씨는 "장자연이 숨지기 직전까지 각종 술 접대로 힘들어했다"면서 "술 접대 강요로 극심한 우울증으로 괴로워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사망 당일)같이 제주도 여행을 가기로 했는데, 갑자기 장자연에게서 그날 아침에 못 간다는 문자를 받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