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민주평화당 의원이 기무사와 청해진해운의 커넥션을 의심할 만한 정황을 포착. 5일 보도자료를 내고 기무사에 대한 면밀한 수사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날 천정배 민주평화당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기무사 직원 2인과 청해진해운 직원들이 세월호 참사 당일부터 통화한 내역을 공개했다.
보도자료에 의하면 기무사 직원 이모씨는 사고 직후인 2014년 4월14일 오전 10시42분 청해진해운의 조모씨에게 전화를 걸어 약 1분51초간 통화를 했고, 그 후 17일 오전까지 연락을 했다.
천 의원은 이에 대해 "군 정보기관인 기무사가 고유 업무와 무관한 세월호 참사에 사고 당일부터 관여한 정황에 대해 국방부는 철저히 조사해야 할 것"이라며 "기무사가 세월호 참사 이후 사태 전개에 개입하고 유족들을 사찰한 것도 충격적이다. 기무사의 조직적이고 불법적인 활동이 이뤄진 배경에 대한 면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천 의원은 검찰이 확보한 청해진해운 직원 김모 부장의 휴대폰 주소록엔 총 15명의 기무사 직원 연락처가 존재하고, 세월호 취항식에도 기무사 직원을 초청하려 한 정황이 있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