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기기증 예배후 지구촌교회 성도들이 장기기증 서약서를 작성하고 있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
▲ 장기기증서약에 서명한 청년들이 장기기증을 했다는 징표로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에서 발급한 증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
▲ 수북히 쌓인 장기기증서약서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
생명나눔으로 함께 사는 세상을 꿈꾸는 지구촌교회가 창립 15주년을 맞아 장기기증 예배를 드리고, 8,035명의 성도가 생명나눔 운동에 동참, 단일 단체 최고기록을 세웠다.
지난달 31일 주일, 지구촌교회(담임목사 이동원) 분당과 수지 성전에서는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본부장 박진탁 목사)를 초청해 장기기증 예배를 드렸다. 사회선교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던 지구촌교회는 특별히 올해 창립 15주년을 맞아 아름다운 나눔을 실천하고자 장기기증 예배를 기획했던 것.
이날 장기기증예배는 오전 6시 15분 1부 예배부터 오후 6시 7부 예배까지 본부 박진탁 목사의 설교로 진행됐다. 예배에는 지구촌교회 교인 1만 6천여명이 참석해 장기기증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여줬다.
지구촌교회 이동원 목사는 “창립 15주년을 맞이해 하나님께서 지구촌교회에 부어주신 사랑을 우리의 이웃들과 함께 하고자 한다”며 “우리의 작은 나눔이 질병으로 고통받는 이와 가족들에게 큰 희망과 기쁨이 될 것이다. 복음과 함께 생명을 전하는 교회가 되자”고 했다.
11년 전 장기기증 예배를 드린바 있는 지구촌교회는 그 당시에도 1,200여명에 달하는 교인들이 장기기증에 동참하며 우리나라 교회의 장기기증 캠페인의 물꼬를 트는 역할을 담당했다고 한다.
예배를 드리며 온 가족이 함께 장기기증에 참여한 백현진 집사는 “평소에 장기기증에 대해 생각은 갖고 있었으나 막상 실천하기가 쉽지는 않았다”며 “이번 기회에 온 가족이 장기기증 등록을 하면 좋을 것 같아서 아이들과 논의한 끝에 함께 등록하게 됐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3학년인 김나은 양은 “평소에 TV를 통해 장기기증에 대해 알게 됐고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며 고사리 손으로 장기기증 등록을 했다.
박진탁 본부장은 “사람이 사람에게 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선물인 장기기증에 온가족이 동참하는 모습을 보면서 감동 받았다”며 “천만 그리스도인들이 다 장기기증에 동참할 수 있도록 지구촌교회가 견인차 역할을 담당 해주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