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으로부터 5000만원 정치 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노회찬 의원이 투신 사망한 가운데 노회찬 의원이 노회찬 부인에게 "어머니한테 다녀오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SBS 보도에 의하면 노회원 의원 투신 현장을 찾은 노 의원 지인 임모 씨는 "어제 형수님(노 의원 부인)과 통화했는데, 노 의원이 '어머니한테 다녀오겠다'고 말했다고 한다"며 "집에 들러 형수님 얼굴을 잠깐 보고 나갔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임 씨는 그러면서 노회찬 의원과 오래 전부터 알고 지냈고 1990년대 노동 운동을 함께 했었다면서 "한 달 전에 노 의원을 만났는데 전혀 몰랐다"며 "판단력이 냉철하고 절대 이럴 분이 아닌데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23일 오전 9시 30분 서울 중구의 한 아파트 17층과 18층 사이에서 노회찬 의원이 투신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노 의원은 아파트 현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노회찬 의원 투신 현장에는 노 의원 지갑과 명함 그리고 유서 등이 발견됐으며 유서에는 드루킹 김동원 측에게 금전을 받은 사실은 있으나 청탁과는 무관하다는 해명이 적혀 있었으며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