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홍 사망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정미홍 남편의 추모글도 주목을 받고 있다.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의 남편 팀 트린카 국제변호사는 25일 이데일리를 통해 숨진 아내 고 정미홍 전 아나운서에 대한 추모의 글을 냈다.
정미홍 남편 팀 트린카는 "나의 아내, 나의 사랑 정미홍은 훌륭한 삶을 이끌어 온 훌륭한 사람이었다"며 "그는 대외적으로 비춰진 모습보다 훨씬 많은 면을 가지고 있었다. 물론 대외적 모습도 그의 진심이었고, 늘 분명했으며 강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늘 자신의 신념과 국가에 대해 깊게 고민했다. 그리고 항상, 항상, 항상 옳은 일을 해 왔다"고 말했다. 또 "정미홍은 가난한자, 장애인, 혜택 받지 못한 자들을 위해 끊임없이 일했다. 그는 아내와 엄마로서도 금처럼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사람이었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정미홍 전 아나운서의 지인은 한 매체를 통해 "'내가 너무 예민했었다, 다 부질없는 일이었는데. 관대하라'고 말했다"는 고인의 마지막 말을 전했다. 정미홍 전 아나운서의 장례식은 유족들의 요청으로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정미홍 전 아나운서는 2015년 1월 폐암 판정을 받았으며 지난 2월 폐암이 뇌로 전이되는 등 병세가 악화돼 사망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독실한 개신교 신자로 알려진 정미홍 전 아나운서 유족으로는 정미홍 남편 팀 크린카 국제변호사와 딸 등이 있다. 정미홍 전 아나운서는 딸을 입양해 남편과 함께 키운 것으로 전해졌다.
정미홍 전 아나운서는 지난 2012년 4월 26일 방송된 SBS TV '배기완 최영아 조형기의 좋은아침' 에 출연해 난치병 루프스를 극복한 이야기와 입양한 딸 아이의 이야기를 고백한 바 있다. 남편은 미국인이며 국제 변호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