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광록 아들이 31일 첫 방송된 KBS2 '엄마아빠는 외계인'에 출연해 아버지이자 배우 오광록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밝혀 주목을 받았다.
오광록 아들 오시원은 "아빠랑 1년 동안 연락을 안 하고 지내고 있다. 내가 일방적으로 연락을 안 받는 상태"라고 말문을 열었다.
오시원은 "자연스럽게 어릴 때부터 그렇게 된 것 같다"며 "유치원 때 두 분이 이혼하셨는데, 초등학교 졸업하는 날 아버지를 처음 만났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오시원은 "자신만의 세계가 강한 분이다. 예술가로서 존경하지만, 아버지로서는 존경하지 않는 마음이 있다. 아직 마음에 응어리가 남아있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오광록은 아들 오시원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최근 해외봉사를 함께 다녀오기도 했지면 지난 1년간 연락이 끊어져 있었다고 고백했다.
대마초 파문으로 브라운관에 컴백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던 오광록은 가족에게 미안한 마음도 드러냈다. 오광록은 "결혼식도 못 올린 미안함이 되게 크다. 물론 이미 가난한 연극배우인 줄 알고서 만난 것이고 성인으로서 두 사람이 감당하는 일이었지만, 어린 아이에게는 너무 무책임한 일이었다. 3년 전 그 사건(대마초 파문)이 났을 때도 아무 얘기 하지 않았지만 아이나 부모님을 생각하면 너무나 죄송스러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