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도지사를 둘러싸고 관용차 논란이 불거졌다. 양승조 충남지사가 취임 초기 관용차를 교체했다가 지역 언론 등으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는 가운데 2일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정례 기자회견 중 관용차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굿모닝 충청 등 지역 언론에 따르면 양승조 충남지사는 관용차 교체 시기 등에 대해서는 문제점을 느끼고 있으나 관용차 교체 비용 등에 대해서는 별다른 해명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도는 지난해 9월 5700만 원에 구입한 카니발(하이리무진) 대신 추경을 통해 예산을 확보, 제네시스(EQ900)를 1억800만 원에 구입한 바 있다. 도가 관용차를 구입한 지 1년도 채 지나지 않은 상황이었기에 관용차 교체시기가 문제가 됐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관용차 교체에 대한 질문을 받자 "특별한 문제의식을 느낀 적이 없었다"며 "아마 인수위 시절 관용차를 교체하자고 한 것은 제가 그런 종류의 차를 타지 않은 것도 있고, 전임 지사의 감정상의 문제가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그러면서 "관용차의 구입 시기에 대한 지적은 달게 받겠다. 저만 관용차를 쓰듯이 하는 무자비한 비판을 늦게나마 봤다. 그런 비판은 받아들이기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교체)시기 문제에 대해서는 반성한다. 그런 일이 있어선 안 된다"고도 덧붙였다. 하지만 종전 관용차와 비교할 때 두배에 달하는 관용차 교체비용에 대한 문제에 관련해서는 별다른 해명을 하지 않았다고 지역 언론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