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한 술취한 여성의 머리채를 잡고 흔드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YTN이 공개한 경찰 머리채 영상에 의하면 한 경찰이 술취한 여성을 깨우는가 싶더니 머리채를 잡고 흔드는 모습이 포착됐다.
경찰은 새벽 5시 반쯤 서울 강남에 있는 유명 클럽 인근에 술 취한 여성이 쓰러져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해당 여성을 깨우는 과정에서 머리채를 잡고 흔든 것으로 드러났다.
보도에 의하면 술취한 여성의 머리채를 잡아 흔든 경찰은 서울 강남경찰서 기동순찰대 소속 이모 경위로 신체접촉을 최소화 하려는 조치였으며 모욕이나 비하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경찰이 머리채를 잡고 흔든 영상이 공개된 시점은 경찰이 여성 범죄 근절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한 날이었다.
앞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여성위원회(이하 교회협 여성위)는 '차별과 혐오 피해자를 기억하는 기도회'를 열고 성 불평등 문제와 관련해 성에 대한 그릇된 인식 개선을 촉구한 바 있다.
교회협 여성위는 특히 기도회 후 발표한 성명에서 △한국교회가 성 불평등과 여성에 대한 폭력을 용인하고 정당화한 구조와 관행을 탈피할 방안을 마련하고 성폭력관련법을 제정하겠습니다. △교회와 사회 내 그릇된 성(性) 인식 개선을 위해 일하겠습니다 △성(性) 인식 개선을 위한 성(性) 인지 교육 내용을 추가하고 예산 마련을 위해 일하겠습니다 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