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정스님이 사퇴한다. 은처자 의혹 등이 제기된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이 오는 12월 31일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설정스님은 13일 오후 2시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하겠다고 밝혔으며 각종 의혹에 대해서는 "근거가 없고 악의적으로 조작된 것"이라고 기존 주장을 되풀이 했다.
설정스님은 그러면서도 "종단 안정을 위해 스스로 사퇴하고자 했으나 기득권 세력에 의해 은밀하고도 조직적으로 조정되는 상황을 목도하면서 사퇴만이 종단을 위한 길이 아님을 깨닫게 됐다"면서 남은 기간 각종 의혹에 대해 소상히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