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최순실 선고에 보수 개신교 신자들의 반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고법 형사4부(김문석 부장판사)는 24일 오전 10시 312호 중법정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에 대한 항소심 선고를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이날 항소심 재판에서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보수 개신교 신자들 등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법정 안을 가득 메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지지자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1심 보다 높은 형량을 선고 받자 고성을 지르며 재판장을 욕했다.
앞서 이달 15일 서울 시내 곳곳에서 진행된 태극기 집회에서는 극우 단체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등 보수 개신교 단체들 회원들이 모여 들어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과 문재인 대통령 탄핵 등의 구호를 외친 바 있다.
보수 개신교 신자 등이 주축이 되어 활동 중인 박사모 측 네티즌들도 박근혜 전 대통령 항소심에 대해 "좌익 정권하에 박근혜 대통령이 무죄는 힘들 것"이라는 의견을 내고 있다.
특히 "대법원 판사들이 법과 양심이 아니라 정권의 눈치를 살피면서 판결하고 있다"며 재판부의 박근혜 선고에 강하게 항의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법원은 이날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원심 판단을 깨고 원심 보다 높은 형량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징역 25년과 벌금 200억원을 선고했다. 아울러 최순실에 대해서는 징역 20년과 벌금 200억원을 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