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오늘 25일 밤 피지로 집단 이주한 은혜로교회 신옥주 목사 집단 사태를 다룰 예정인 가운데 2차 예고편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제작진은 은혜로교회 신옥주 목사의 톡특한 교회 운영 방식 중 하나인 '타작마당'의 비밀을 파헤쳤다. 신옥주 목사 피해자로 추정되는 한 제보자는 '타작마당'에 대해 "피가 터지고 눈이 붓고 백 대 이백 대 계속 타작한다"고 증언했다. '타작마당'이 종교적 폭력이었다는 주장이다.
제작진은 '타작마당'에 대해 신옥주 목사와 피지로 집단 이주해 살고 있는 신도들의 입장도 들어봤다. 신옥주 목사는 "폭행이 아니다"라고 분명히 했다. 세상의 법이나 잣대로 죄라고 규정할 수 없는 종교적 행위라는 입장이다.
피지에 살고 있는 신옥주 목사 측 신도의 입장도 직접 들었다. 한 여성 신도는 '타작마당' 폭행 의혹에 대해 "그런 타작마당 없습니다"라고 일축했다. 은혜로교회 신옥주 목사 주장하는 낙토의 삶에 대한 질문에는 "즐겁고 행복하다"는 신도의 답변도 나왔다.
한편 은혜로교회 피지 집단 이주와 타작마당에 대한 의혹들은 이미 교계 내에서는 지난 2016년 8월 본격 제기된 바 있다.
당시 한 이단상담연구소는 '신옥주집단피해자대책위원회 창립' 관련 기자회견에서 신옥주 목사의 가르침이 '가정파괴'의 빌미를 제공하고 있으며, '타작마당'이라는 종교적 폭력을 용인하고 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특히 '피지 이주'라는 허황된 꿈을 심어 주어 재산을 처분해 헌금을 강요토록 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했었다.
그러나 당시 이 같은 신옥주 피해자들의 기자회견 내용에 신옥주 목사 지지자들은 맞불 기자회견을 통해 정면 반박했다.
이들은 "'타작마당'으로 종교적 폭력을 용인하느냐"는 질문에는 "'타작마당'이란 개인의 죄책 고백이지 폭행, 폭력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잘라 말했으며, '피지 이주' 명목으로 재산을 갈취하느냐는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르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