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윤익세 목사, 예장합동 선관위 금품 수수 정황 폭로

yoonikse
(Photo : ⓒ사진= 김진한 기자)
▲예장합동총회 부서기 후보로 출마했다가 투표에 부쳐져 탈락한 윤익세 목사가 선관위 금품 수수 의혹을 제기했다.

총회 부서기 후보 자격을 심사하는 예장합동총회(총회장) 선거관리위원들 중 일부 금품 수수 정황이 폭로됐다. 윤익세 목사는 28일 합동총회회관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금품 수수 정황을 알리며 선관위가 시정 조치를 하지 않을 시 명단을 공개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번 사건은 합동총회 부서기 후보자들 가운데 모 인사의 관계자가 금품을 돌려 이로 인해 심의 과정에서 문제가 된 후보자와 서류에 하자가 없는 후보를 함께 묶어 투표하여 서류에 하자가 없었던 윤익세 후보가 탈락되었다는 데서 비롯됐다.

이에 윤익세 목사는 "선관위 심의분과위원회에서는 제 서류가 부족한 것이 없고, 잘못된 것이 없다고 분명히 이야기했다"며 "서류에 이상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투표를 통해 후보를 결정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선관위원 15명 중 과반수 이상 즉 8명에게 잘못 보이면 절대로 선거에 나갈 수 없게 되는 것"이라며 "이는 형평성에도 어긋날 뿐 아니라 임의적으로 권리를 제한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후보자격 논란 인물 투표로 자격 부여해

윤익세 목사는 후보자격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 선관위원들의 투표로 후보자격이 주어진 부분에 대한 의혹도 제기했다.

윤 목사는 "전남노회서 추천한 정창수 후보의 경우 해당노회서 노회 선거법 위반 및 총회 서기 지시 공문을 위반했다는 지적이 있다"며 "정 후보가 시무하고 있는 광주 산돌교회 장로가 노회 총대가 아님에도 총회 총대로 올라와 있는 것도 위법"이라고 주장했다.

전남노회 관계자는 "제118회 정기노회시 제103회 총회 총대를 선출함에 있어 노회장 포함 목사 7명과 당연직 총대 장로부회장 포함 장로 총대 7명을 헌법의 규정에 따라 투표로 선출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절차를 무시하고 선정했다"면서 "이는 헌법 정치 제12장 제2조 규정과 본 노회 선거관리규정 제4장 제12조를 위반하고 정창수목사 교회 소속 장로를 총회 총대로 불법으로 선출한 것은 사문서 위조에 해당 한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내용을 전남노회원인 김창희목사와 서만종목사는 합동총회 권징조례 제9장 제84조 및 제85조의 규정에 따라 총회에 이에 대해 소원을 한 바 있다. 총회는 '노회 경유 미비'를 들어 반려했다. 그러나 김창희목사와 서만종목사는 지난 3월 21일자로 소원통지서를 전남노회장 앞으로 첨부서류와 함께 보낸 것으로 확인 돼 총회의 반려 이유 왜 노회 경유 미비로 되었는지 해명이 요구되고 있다.

윤익세 목사는 "선관위 심의분과는 정창수 목사에 대해 전남노회 관계자들이 문제를 제기하자 분과 위원장이 아닌 선관위 위원장 이름으로 왔다는 이유를 들어 다루지 않았다"며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다"고 개탄했다.

목회자 이중직의 이중적 시각 지적

윤익세목사는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이중직에 관한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자신은 교회에서 사례를 받지 않고 있다"면서 "김영우목사 등이 부총회장으로 등록하고 천서까지 할 때는 이중직에 관해 아무 말도 안하던 사람들이 유독 저에 대해 말을 하는 저의가 의심스럽다"고 비교했다.

이어 윤 목사는 "합동총회 헌법에는 이중직에 대한 규정이 없다"며 "일부 주장대로 이중직을 따진다면 교회 내에서 어린이 집, 유치원 운영, 복지법인 등을 비롯한 부흥회를 인도하여 사례를 받는 목회자는 모두 이중직에 해당된다"고 제시했다.

총회 결의를 통해 이중직에 대한 제한을 결의 한 바 있지만 일주일에 하루 강의를 하는 것은 이중직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결의 규정을 지켰다고 윤목사는 말했다.

그동안 합동총회는 이 같은 결의에도 불구하고 이중직에 대해 별다른 문제없이 그간 천서를 해 온바 있어 이중직에 대한 이중적인 시각에 대해 명확한 기준이 요구되고 있다.

김진한 jhkim@veritas.kr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16세기 칼뱅은 충분히 진화론적 사유를 하고 있었다"

이오갑 강서대 명예교수(조직신학)가 「신학논단」 제117집(2024 가을호)에 '칼뱅의 창조론과 진화론'이란 제목의 연구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이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정태기 영성치유집단이 가진 독특한 구조와 치유 의미 밝혀

정태기 영성치유집단을 중심으로 집단리더가 구조화된 집단상담 프로그램에서 무엇을 경험하는지를 통해 영성치유집단이 가진 독특한 구조와 치유의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김학철 교수, "기독교 신앙인들이 진화론 부정하는 이유는..."

연새대 김학철 교수(신학과)가 상당수 기독교 신앙인들이 진화론을 부정하고 소위 '창조과학'을 따르는 이유로 "(진화론이)자기 신앙의 이념 혹은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아우구스티누스 사상의 모호성을 극복하는 원효의 체상용의 삼위일체론

아우구스티누스 사상과 원효의 체상용의 불교철학 사상을 비교 연구한 글이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손호현 교수(연세대 신과대학)는 얼마 전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개인 구원만 지나치게 강조해 창조 신앙 무력화돼"

창조 신앙을 고백하는 한국교회가 개인 구원만 지나치게 강조하다 보니 신앙이 사사화 되면서 연대 책임을 물어오는 기후 위기라는 시대적 현실 앞에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마가복음 묵상(2): 기독교를 능력 종교로 만들려는 번영복음

"기독교는 도덕 종교, 윤리 종교도 아니지만 능력 종교도 아님을 추론해 볼 수 있습니다. 성령 충만한 자의 실존적 현실이 때때로 젖과 꿀이 흐르는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특별기고] 니체의 시각에서 본 "유대인 문제"에 관하여

""무신론자", "반기독자"(Antichrist)로 알려진 니체는 "유대인 문제"에 관해 놀라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의 이야기를 소개함으로써 "유대인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영적인? 무종교인들의 증가는 기성 종교에 또 다른 도전"

최근에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무종교인의 성격을 규명하는 논문이 발표됐습니다. 정재영 박사(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종교와 사회」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신의 섭리 숨어있는 『반지의 제왕』, 현대의 종교적 현실과 닮아"

『반지의 제왕』의 작가 톨킨의 섭리와 『반지의 제왕』을 연구한 논문이 발표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숭실대 권연경 교수(성서학)는 「신학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