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서깊은 한 로마 성당이 붕괴돼 큰 인명피해가 발생할 뻔 했다. 이탈리아 로마 시내 한복판에 있는 '산 주세페 데이 팔레냐미' 성당이 현지 시각 30일 오후 지붕의 4분의 3이 굉음을 내며 붕괴됐다고 연합뉴스 등 주요 소식통이 보도했다.
보도에 의하면 다행히 로마 성당 붕괴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붕괴 당시 이 성당이 개방되지 않았던 것. 이 성당은 고대 로마 지하 감옥 '마메르티노' 유적 위에 축조한 건물로 16세기에 지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로마 성당 붕괴 사고로 초대교회 성인 베드로와 바울 등 예수가 택한 사도들이 대거 투옥돼 있던 곳으로 알려져 문화재적 가치가 상당한 지하 감옥은 다행히 훼손되지 않았다.
로마시 당국은 로마 성당 붕괴에 주민들을 긴급 대피시키고 지붕의 나머지 부분도 붕괴될 우려가 있어 장비를 동원해 철거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