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다가스카르 의료 선교사 이재훈 의사가 주목을 받고 있다. 6일 오전 방송된 오전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은 '길 위의 닥터' 4부로 꾸며졌다.
아프리카의 섬나라 마다가스카르, 의사 불모지인 그 땅에서 '정글 닥터'라고 불리는 한국인 의사가 사람을 살리고 있다. 제작진에 의하면 1년에 10회, 오지로 떠나는 이재훈 의사는 지금까지 진료한 환자 수만 5만 명. 2000가지의 의료장비를 싸고 풀기만 수십 차례다.
강도에게 붙잡히고, 차량이 전복되기도 부지기수. 그렇게 도착한 오지마을의 의료 환경은 눈 뜨고 보기에 처참했다. 의사의 존재조차 몰라서 병은 조상의 저주라 여겼던 원주민들. 그들 중 95%는 아플 때마다 무당을 찾아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병은 조상의 저주라는 미신에 붙들려 무당을 찾아 다녔던 원주민들은 외지에서 온 낯선 이방인이었던 이재훈 의사를 처음엔 거부했지만 그의 의술이 알려지자 수 킬로미터를 멀다 않고 그를 찾기 시작했다. 이에 환자를 뺏긴 무당들의 독살 위협까지 받았단다.
이재훈 의사는 어릴적부터 의료 선교에 대한 꿈을 꾸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교회에 다니던 14살 소년은 '무조건 아프리카에 의료봉사를 하러 가겠습니다'고 하나님께 기도했다. 그의 진실하고 간절한 기도 끝에 그 분마저 감동하신걸까 그는 꿈에 그리던 의대에 진학하고 가장 많은 환자를 돌볼 수 있는 외과를 선택해 5개의 전문분야를 수련했다. 전문분야를 많이 택한 것은 그 만큼 많은 사람들을 돌보겠다는 의지 때문이었다.
한편 이재훈 의사의 마다가스카르 의료 봉사 활동 소식이 전해지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이재훈 의사에게 보낸 축전도 새삼 회자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재훈 의사에게 보낸 축전은 밀알복지재단을 통해 알려진 바 있다.
해당 축전에는 "6월 초 100번째 이동진료를 가신다고 이야기를 듣고 꼭 편지를 전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선교사님의 열정과 헌신은 마다가스카르와 대한민국의 소중한 인연으로 이어져왔다"고 적혀있다.
또한 "현지 전문의를 더 많이 양성하고 이동진료 사업을 확산해 오지 주민들의 생명과 건강을 보살피려는 선교사님의 비전도 반드시 실현되리라 믿는다"며 "정부도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서 역할과 의무를 잊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