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초미의 관심사인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보낸 친서를 받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사의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5일 평양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별사절단을 접견한 자리에서 사의를 표명하며 비핵화 의지를 거듭 밝혔다.
김정은 위원장은 "한반도에서 무력충돌 위험과 전쟁의 공포를 완전히 들어내고 이 땅을 핵무기도, 핵위협도 없는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자는 것이 우리의 확고한 입장이며 의지"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 친서에 대해서 사의를 표했다.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이 우리 민족의 밝은 미래를 열어나가려는 결심에 전적으로 지지하고 공감한다"고 밝혔다.
한편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한국기독자교수협의회(회장, 이하 기독자교수협)은 지난 4일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기독자교수협은 "한반도 현 시국에 대해 "분단 70년사에서 하나님께서 주신 가장 중요한 호기"라며 "한반도는 우리 민족이 평화를 위한 통일 주체적으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독자교수협은 특히 한반도의 교착상태를 타개할 방안으로 △9월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비핵화와 종전선언, 평화체결, 인도주의적 경제지원을 도모한다 △9월 북미정상회담, UN총회에서 비핵화와 종전선언을 동시에 선포하여 평화와 통일의 프로세스를 국제사회에서 인정받는다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를 해제하고, 모든 분야의 교류를 자유롭게 하여 북한이 국제사회의 일원이 되며, 이로써 남북한의 자주적인 통일을 시급히 성취한다 등을 밝혔다.
1957년 창립된 기독자교수협은 올해 설립 61주년을 맞은 단체로 창립 초기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줄기차게 우리 사회에서 민주와 인권. 정의와 평화를 위한 사명을 사회적 약자 편에서 감당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