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목사 성추행과 예은 사기혐의 피소 소식이 전해졌다. 교회 신도들을 상대로 200억 원 대 투자 사기를 벌였다가 복역 중인 목사가 성추행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고 채널A가 10일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원더걸스 예은 목사 아버지로 알려진 박모씨는 지난 2015년 4월부터 약 5달 동안 A씨를 불러내 "안마를 해달라"며 신체접촉을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채널A는 박모 씨 음성이 담긴 녹취 파일도 공개했다. 해당 파일에 의하면 박씨는 피해 신도에게 "너를 내려놓을 수가 없어. 하나님이 너에 대한 사랑을 명했기 때문에. 내가 이런 말 하면 안 되는데, 내가 사랑에 빠졌나"라고 했다.
이 밖에 피해 신도 측은 "박 씨가 '하나님의 손길이니 피하지 말라'며 스킨십을 강요했다고"도 주장했다고 이 매체는 밝혔다. 그러나 박 씨 측은 경찰 조사에서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하며 신도 A씨 측을 무고 혐의로 맞고소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200억대 투자 사기로 복역 중인 목사 박씨는 원더걸스 예은 아버지로 알려졌으며 예은 사기혐의로 피소된 상태다. 사기 피해자들은 예은이 박씨가 진행한 투자설명회에 참석하는 등 사기에 가담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은 소속사 측은 예은이 해당 사건과 무관하다면서도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