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명성교회 800억 비자금의 비밀' 편이 방영된 가운데 명성교회 세습을 강행한 김삼환 목사에 대해 공개 비판한 이영표 KBS 축구해설위원의 쓴소리도 다시금 회자되고 있다.
지난해 독실한 개신교 신자로 잘 알려진 이영표 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수 십년 동안 한국교회를 대표했던, 존경받는 모습으로 떠날 수 있었던 한 목사의 마지막이 비참하게 '세습'이라는 이름으로 끝나고 말았다"라며 명성교회 세습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이영표 위원은 "아무리 판단력과 분별력을 상실한 시대에 살고 있다고는 하지만, 판단과 분별의 경계가 희미해진 사람들에게서 "판단하지 말라"는 말을 듣는 것은 여전히 힘들다. 분별력을 상실한 체 틀린 것을 단지 다를 뿐이라고 말하는 상실의 사람은 더더욱 되지 말자"고 했다.
한편 물신주의에 병든 한국교회의 타락상을 보여준 이번 PD수첩의 방영이 한국교회가 맘몬 우상숭배를 그치고 자기 탐욕을 내려놓게 하는데 경종을 울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