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로교회 농장탈출 신도 A씨 인터뷰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은혜로교회 신도였다가 농장을 탈출한 A씨는 우여곡절 끝에 피지 농장에서 탈출해 귀국했고 알려지지 않은 정보가 있다며 기독교방송 CBS '김현정의 뉴스쇼' 대담에 출연했다.
A씨는 19일 오전 '뉴스쇼'와의 대담에서 신옥주씨 등 지도부가 특수 폭행 등으로 경찰에 구속되어 일단락된 듯한 은혜로교회 피지섬 강제 이주 사건이 현재 진행형 중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집단 농장이 계속 운영되고 있다며 피지 현지에서 폭행 등의 혐의로 잡혀야 할 주범이 7명 정도 된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방송에서 특히 사회자가 '강제로 결혼을 매칭해서 결혼시킨다'는 얘기도 들린다고 하자 "네 맞아요. 마음에도 없는데 붙여주면 그냥 네, 알겠습니다 하고 사귀는 경우도 있어요"라고 말했다.
피지섬에 남아있는 주범 7명의 검거 작전과 관련해서 어려움이 있다면서 외교부의 적극적인 협력을 호소했다. A씨는 "외교부에서 사실은 움직이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인 게, 피지 정부 고위 관료 4명 정도가 협의를 해서 자기들끼리 석방을 시켜줄 만큼 이미 정부와의 관계가 엄청 돈독한 상황이에요. 유착 관계가 굉장히 심하고. 이미 피지 총리의 결심이 아니면 체포는 사실상 어렵다고 볼 수가 있는 거죠"라고 했다.
A씨는 피지섬에 극적을 탈출한 피해자 30며명이 다음주 수요일 기자회견을 열 것이라는 소식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