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실한 개신교 신자 이광기 집사가 아들사망 사연을 언급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교회를 순회하며 활발한 간증 사역자로 활동 중인 이광기 집사는 18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마이웨이'에서 아들사망 심경을 고백했다.
이광기는 "아들을 떠난보낸 후에도 한동안 주민등록말소를 하지 못했다"며 "말소를 하기 전 아이, 가족과 함께 있는 등본을 수십 장 뗐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렵게 말소를 하고 난 후에는 초등학교 앞을 지나가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이광기는 그러면서 "보험금이 통장에 들어오고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며 "그건 쓸 수도, 찾을 수도 없었다. 그래서 아이티 기부 단체에 전액 기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광기 집사는 지난 2009년 신종플루로 7살된 아들을 하나님 곁으로 보내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통을 겪었으나 그 아픔 속에서 아이티 봉사 활동을 계기로 상처 받은 치유자로서의 삶을 살고 있다.
이광기 집사의 이야기는 지난해 3월 기독교방송 CBS '실화극장 새롭게하소서'를 통해서도 방영된 바 있는데 당시 방송에서는 이광기 집사가 아이티 봉사활동에서 '상처 받은 치유자'로서의 삶을 살게 된 운명적 만남을 그리기도 했다.
자살 유혹 속에서 고통의 나날을 보내던 이광기 집사는 아이티 대지진 현장으로 떠나 봉사활동을 시작했고 그곳에서 잃은 아들과 같은 나이의 소년 '세손'을 알게되면서 인생의 큰 전환점을 맞은 바 있다.
이광기 집사는 현재 '로아29 선교단'에서 활동하며 활발한 간증 사역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