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겸 감독인 추상미가 '폴란드로 간 아이들'을 연출한 가운데 한 기독교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종교 관련 민감한 질문에 대해 답한 내용들이 새삼 재조명되고 있다.
추상미는 <크리스천투데이>와의 최근 인터뷰에서 "종교적 성향이 있는 감독으로 불리는 것에 대한 부담감은 없느냐"는 질문에 "그것은 제 오리지널리티(originality)이고 정체성이라 불편함이 없지만, 작품에서는 그런 것을 드러내고 싶지 않습니다. 그것이 하나님께서 제시하신 전략입니다"라고 말했다.
추상미 감독은 이어 "세상 사람들이 하나님을 찾게 만드는 하나의 수단이어야 하기에,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며 "기자분들이 시사회에서 많이들 우셨는데, 한 분은 '눈물이 나는데 왜 나는지 모르겠다'고 하셨습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그게 하나의 힌트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 심어두신 장치가 양심이라면, 그 양심에 자극 혹은 찔림이 온 것이지요"라며 "세상을 향한 복음이 담긴 콘텐츠가 그렇게 전파되는 것입니다. 많은 피드백을 들으면서 정리해 가는 중입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