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합동 교단이 23일 청평 푸른동산연수원에서 제103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지난 회기 총회장 김정환 목사를 비롯한 제102회 임원진 전체를 만장일치로 유임시켰다.
류흥종 목사(대내 부총회장) 사회로 시작된 1부 개회예배는 이승삼 목사(서기)의 기도에 이어 '한국교회를 위해(회의록서기 황영길 목사)', '세계평화를 위해(중부노회장 성낙경 목사)', '나라와 민족과 통일을 위해(부회의록서기 조종삼 목사)', 'WCC와 종교다원주의 반대를 위해(당진노회장 홍준표 목사)', '동성애 반대를 위해(경인노회장 강현자 목사)' 등을 놓고 각각 합심기도했다.
또 부서기 이해영 목사의 성경봉독, 박문주 교수(총회신학교 교회음악 소프라노)와 김정규 교수(총회신학교 교회음악 학과장 테너)의 특송 후 한기총 대표회장 엄기호 목사가 '우리들의 축복'을 제목으로 설교했다.
엄기호 목사는 "하나님은 의로운 사람들에게 모든 것을 알려 주시므로, 진실된 삶을 살아야 한다"며 "주님 보시기에 인정받는 사람이 되고, 공의를 행하시는 하나님과 동행하는 총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예배는 허정 장로(회계)의 헌금기도, 강사라 선교사(한기총 문화예술위원장)의 특송, 총회장 김정환 목사의 인사말, 이승현 목사(수석부총회장)의 격려사, 윤덕남 목사(한기총 사무총장서리), 이병순 목사(한기총 인사위원장), 박만수 목사(예장 개혁 총회장)의 축사, 황덕광 목사(한기총 서기)의 축도 순으로 마무리됐다.
이날 총회의 주요 안건으로는 총회 목회자 세미나의 건, 총회 인터넷 신문 발행을 위한 건, 연합기관 보고의 건, 전국장로회연합회 회장 김경한 장로 임명의 건, 전국여전도회연합회 회장 경영자 권사 임명의 건, 이대대책위원회 위원장 이윤식 목사, 서기 이해영 목사의 건, 총회 규칙 개정의 건(규칙부), 한기총 협력의 건, 총회 목회자 은급부 신설의 건, 임기만료 총회법인이사 선임의 건, 여성목회자위원회 신설의 건, 서울노회 신학교 설립 및 총회 지방신학교 인준 청원의 건, 한기총 '한국교회의 밤' 준비위원회의 건, 총회지정 치과 병원 제휴의 건, 동성애와 WCC, NAP 반대의 건 등을 처리했다.
임원 선거에서 총회장에 유임된 김정환 목사는 "귀한 사역을 다시 허락하신 하나님과 총회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교단 비전 실현을 위해 세계 500대 중요도시에 선교사 파송, 국내외 3,000개 교회 설립, 국내 10대 교단 진입 목표, 300만 성도 부흥 등의 비전 실현을 위해 적극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 목사는 "교단의 신학 정체성을 위해 개혁 복음주의, 삼위일체 하나님의 구속사, 구원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종교다원주의와 동성애, 공산주의·세속주의 반대, WCC 지지·옹호·묵인하는 단체 교류 금지 등의 신학 노선을 확고하게 다지겠다"며 "가장 우선적으로 교단 부흥성장 발전을 위해 총회원들의 손발 역할을 충실히 감당하겠다"고 덧붙였다.
연합 사업에 대해선 "한기총을 중심으로 연합과 일치를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며 "한국교회의 향도 역할을 감당하겠다"고 말했다.
합동 교단은 또 WCC 및 신앙직제일치반대대책위원장에 양인천 목사, 총회신학교발전 및 목회자은급위원장에 이승현 목사, 총회신학위원회 및 이단대책위원장에 이윤식 목사, 총회재판위원장에 조종삼 목사, 여성목회자위원장에 성창경 목사, 개혁발전기도위원장에 안호원·송방호 목사, 동성애반대대책위원장에 이행영 목사, 청소년발전위원장에 박명균 목사 등을 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각각 임명했다.
전원 유임된 임원진 명단은 다음과 같다. △총회장: 김정환 목사 △부총회장: 이승현, 류흥종, 성창경 목사, 테드시응 장로 △서기: 이승삼 목사 △부서기: 이해영 목사 △회의록서기: 황영길 목사 △부회의록서기: 조종삼 목사 △회계: 허장 장로 △부회계: 변제준 목사 △총무: 안현태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