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기독여자의사회 회원 한원주 의사 이야기가 '인간극장'을 통해 그려졌다. 대한기독여자의사회 회원 한원주 의사는 지난 30-40년간 사회적 약자를 위한 봉사활동으로 얼마 전 성천상을 받았으며 아직도 93세의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현역으로 진료하고 봉사하며 후배 기독 여의사들에게 롤 모델이 되고 있다.
26일 KBS1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에서는 '93세 닥터 한과 인생 병동' 5부가 방영됐다. 한원주 의사는 남편이 뜻하지 않은 죽음이 계기가 되어 인생이 송두리째 바뀌는 경험을 했다. 입술로만 고백하고 믿던 예수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영접한 시기이기도 하다.
당시 한원주 의사는 잘 나가던 병원일을 그만두고 어려운 사람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의료 봉사 활동을 시작해 현재 죽음을 앞둔 동년배들이 있는 요양병원 내과 과정으로 10년째 일하고 있다.
방송에서 한원주 의사는 죽음을 목전에 두고 넋두리를 환자에게 "사람이 죽는 건 다 때가 있다. '살아야지, 살아야지' 해도 영원히 사는 것이 아니다. 살아 있는 동안 기쁘게 살아야 한다"고 위로했다.
한원주 의사는 "의사가 할 수 있는 부분이 있고, 환자가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의사의 역할은 20%밖에 안 된다. 환자가 생활습관을 바로 잡는 것이 치료의 80%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원주 의사는 "사람이 움직이게끔 되어 있고, 일하게끔 되어 있는 것이 하나님이 그렇게 만들었다. 안 믿는 사람은 모르겠지만 우리는 환자들을 보며 느낀다. '자기가 할 것은 스스로 해야만 건강을 지키는구나' 하는 거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