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기고] 유진 피터슨 목사의 기억할 만한 명언들

데비 맥대니얼 (Debbie McDaniel)

Eugene
(Photo : ⓒ RNS)
▲지난 10월 22일 향년 85세를 일기로 유진 피터슨(Eugene H. Peterson) 목사가 서거했다. 그는 『메시지 성경』, 『이 책을 먹어라』, 『현실에 뿌리박은 영성』 등 30여 권의 저서를 남겼다.

1. "기독교인들은 성경을 그냥 배우거나 공부하는 게 아니다. 우리는 성경에다 우리 삶을 동화시키고 소화한다. 그리고는 사랑을 베풀고, 냉수 한 잔을 건네며, 세계 선교를 떠나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치유하고 전도하며 정의를 베풀고, 손을 들고 아버지 하나님을 찬양하며, 예수님과 함께 발을 씻어준다." (Eat This Book: A Conversation in the Art of Spiritual Reading)

2. "복음의 핵심 요지는 하나님께서 인간 세상으로 침투하셔서 인간에게 새 생명을 주셨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하신 이유는 인간이 두드러진 능력이 있었기 때문이 아니다. 새 생명은 우리의 평범한 현실 속에서 평범한 장소와 평범한 사람에게 주어졌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셨던 것이 아니다. 하나님은 새 생명을 창조하신 것이다. 그분은 문제해결자로서 오신 것이 아니라 창조주 자신이시다." (As Kingfishers Catch Fire: A Conversation on the Ways of God Formed by the Words of God)

3. "안식일이란 우리 자신을 번잡한 일상으로부터 분리시켜서 하나님께서 하신 일을 묵상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정돈된 시간과 장소를 의미한다." (The Pastor's Sabbath, Christianity Today)

4. "나는 내 자신의 인생이나 다른 사람의 인생을 경영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의 사업이기 때문이다. 나는 우주의 의미를 만들어낸 척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하나님께서 그 의미라고 일러주신 대로 받아들일 것이다. 나는 내 가족이나 이웃 혹은 직장에서 중심으로 대접받아야 한다고 요구하면서 거드름을 피우는 것이 아니라 내게 적합한 곳을 찾아서 내가 잘하는 일을 하려고 할 것이다. 주목받으려고 애쓰고 자신의 가치를 거만하게 과시하려는 마음이 가라않고 진정될 때 우리는 진실하게 우리 자신이 될 수 있다." (A Long Obedience in the Same Direction: Discipleship in an Instant Society)

5. "우리가 사용하는 말에 대해서는 아무리 주의를 기울여도 모자라지 않는다. 말은 우리가 사용하기 시작하지만 마지막엔 말이 우리를 사용하게 된다." (Quoted by Krista Tippett during her interview with Peterson on the podcast On Being)

6. "지혜란 우리가 실제로 어떤 조건에 처하든 능숙하게 살아가는 기술이다." (@PetersonDaily)

7. "예수님께서는 '나를 따르라'고 말씀하셨지만 말씀대로 따르지 못한 자들이 많았다. 그런데 이 실패자들은 자신의 덕성이나 재능이 없이도 거룩한 성도들이 되었다. 예수님께서는 위인들을 돌보신 것이 아니라 가장 작은 자들을 돌보셨던 것이다." (The Jesus Way: A Conversation in Following Jesus)

8. "우리는 성경이 모든 해답을 갖고 있다고 말하기를 좋아한다. 정확한 말이다. 성경의 본문을 보면,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우리가 누구이며 그리스도의 목적에 따라 우리가 어떻게 될지를 실질적으로 알 수 있다. 한편, 성경은 모든 질문거리를 갖고 있기도 하다. 그 질문들 중의 많은 것들은 우리 자신에게 물어본 적도 없는 것들이며, 어떤 것들은 교묘하게 얼버무리려고 최선을 다하느라 우리 평생을 소모하게 하기도 한다. 성경은 가장 위안이 되는 책이지만 가장 쩔쩔 매게 만드는 책이기도 하다." (Eat This Book: A Conversation in the Art of Spiritual Reading)

9. "느낌은 엄청나게 거짓말을 한다. 만일 기독교인들이 마음이 내킬 때만 예배를 드린다면, 예배가 거의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느낌은 여러 분야에서 중요성을 인정받지만 믿음의 문제에서는 신뢰할 수 있는 대상이 전혀 아니다." (A Long Obedience in the Same Direction: Discipleship in an Instant Society)

10. "내가 아는 신앙 깊은 사람들은 모두 죄인들이고 의심꾼들이며 일도 들쭉날쭉 한다. 우리는 자신을 신뢰하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신뢰하고 있다고 믿기 때문에 평강을 누린다." (A Long Obedience in the Same Direction: Discipleship in an Instant Society)

11. "만일 내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면 사람들을 어떻게 잔잔한 물가의 고요한 장소로 인도할 수 있겠는가? 만일 내가 매사를 적절하게 운영하려고 끊임없이 일정을 교묘하게 조율해야 한다면 사람들에게 행위로 사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사는 것이라고 어떻게 설득할 수 있겠는가?" (The Contemplative Pastor: Returning to the Art of Spiritual Direction)

12. "순종은 지당한 일이다. 살아계신 하나님께 적극적으로 반응하며 사는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성경 본문을 읽으며 제기하게 되는 가장 중요한 질문은 '이것이 무슨 뜻인가?'가 아니라 '내가 무엇을 순종할까?'이어야 한다. 한 번 순종해보면 우리가 수십 번 성경공부를 하거나 사전과 자료를 참고하는 것보다 훨씬 더 빨리 우리의 삶이 성경의 말씀을 받아들이게 된다." (Eat This Book: A Conversation in the Art of Spiritual Reading)

13. "기도하며 기다리는 것은 하나님께서 행하시기 전에 내가 먼저 행동하는 것을 엄격하게 거부하는 것이다." (Where Your Treasure Is: Psalms that Summon You from Self to Community)

14. "현재 미국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길을 미국의 길로 바꾸느라 너무나 분주하다." (The Jesus Way: A Conversation in following Jesus)

15. "당신이 믿음대로 살아갈 유일한 기회는 바로 오늘 당신에게 제공된 상황 속에 있다. 당신이 사는 이 집, 당신이 함께 사는 이 가족, 당신이 몸 담아온 이 직장, 이 순간의 기후조건이 바로 그 기회이다." (Run with the Horses: The Quest for Life at Its Best)

16. "기도란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에 우리를 참여시키는 것이다." (Tell It Slant: A Conversation on the Language of Jesus in His Stories and Prayers)

17. "성경은 장례식에 사용되는 대본이 아니라 죽음이 있을 곳에 하나님께서 늘 생명을 공급하신 기록이다. 성경이 있는 곳에는 어디든 부활의 이야기가 들린다." (@PetersonDaily)

18. "이야기는 사람을 반갑게 맞이하는 행위이다." (Christ Plays in Ten Thousand Places: A Conversation in Spiritual Theology)

19. "믿음 생활은 개인의 영역에 제한될 수 없다. 다른 사람들의 삶으로 흘러넘쳐가야 한다." (Living the Message: Daily Reflections with Eugene H. Peterson)

20. "내가 하는 일은 사람들의 문젯거리를 해결하거나 그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삶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가 베풀어지고 있는 것을 그들이 보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The Contemplative Pastor: Returning to the Art of Spiritual Direction)

기사출처: https://www.crosswalk.com/faith/spiritual-life/inspiring-quotes/how-eugene-peterson-has-blessed-christianity-and-20-of-his-most-powerful-quotes.html

이인기 ihnklee@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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