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 전 통진당 의원이 올해 불교인권상을 수상했다. 불교인권위원회는 매년 불교인권상을 수상해 왔다. 불교종단협의회 산하 불교인권위원회는 20일 이석기 전 의원에 "민족의 통일이라는 대원칙과 자비행"을 이유로 불교인권상을 수여했다.
불교인권위원회는 첫 시상부터 지금까지 진보적인 운동을 이끌었던 인사들에 대해 불교인권상을 수여해 왔다. 시상 첫해에는 박종철 군 아버지 박정기씨가 상을 받았다.
이날 불교인권상은 수감 중인 이석기 전 의원 대신 누나 이경진씨가 대신 수상했으며 이 전 의원의 옥중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이경진씨는 "촛불로 열린 새로운 세상에서도 여전히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 모두에게 주는 격려라고 생각합니다"라는 이 전 의원의 소감을 대독했다.
이석기 전 의원의 불교인권상 수상을 둘러싸고 불교계 내에서도 그 적절성 여부에 대해 보수층과 진보층이 나뉘어 엇갈린 반응을 내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