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대전신대 교수협, 신임 총장 논란에 추가 탄원서 내

26일 교육부에 엄중 감사 촉구...감사결과 다음 달 중순 예정

daejeon

(Photo : ⓒ 사진 = 지유석 기자)
대전신학대 내홍이 신임 총장 선임을 둘러싸고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대전신학대 내홍이 신임 김아무개 총장 선임으로 또 다른 국면으로 접어드는 가운데 이 학교 교수협의회(교수협)는 26일 교육부에 엄중 감사를 촉구하는 탄원서를 냈다.

이 학교 이사회는 지난 20일 이사회를 열어 서울 영등포 ㅇ교회를 담임했던 김아무개 목사를 신임 총장으로 내정했다. 이에 대해 교수협은 신임 총장이 지난 6년 간 이사로 재직하면서 전임 김명찬 총장의 학교사유화에 조력했다며 반발하고 나선 바 있다. 특히 신임 김 총장은 ㅇ교회를 담임하던 당시 교회 건축과정에서 불법적 재정운용 사실이 드러나 사임한 전력도 있었다. 이에 교수협은 신임 김 총장이 학교의 위기상황을 해결할 적절한 인사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히고 나섰다.

교수협은 교육부에 낸 탄원서에서 이사회의 김 신임총장 선임이 "향후 학내 문제의 해결의지 보다는 기존의 일부 동문세력들에 의하여 누려온 기득권을 놓지 않으려는 몸짓"으로 규정했다. 교수협은 김 목사의 재정비리 의혹 전력을 들어 "커다란 논란의 김 목사가 총장으로 선임됐으니 앞으로 학교의 인사, 재정, 행정 등 전반적인 운영이 어떻게 이루어질 것인지는 불을 보듯 뻔하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이사회의 A이사는 지난 23일 재정비리 의혹이 김 목사와 직접 관련 없다는 입장을 기자에게 전한 바 있었다.

대전신학대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교육부 감사를 받은 데 이어, 15일과 16일 양일간 추가 감사를 받았다. 교육부 감사 결과에 따라 ▲ 교수 신규임용 불법성 ▲ 대학원 입시부정 ▲ 이사회와 총장 및 교무위원들의 교수에 대한 부당징계 등 그간 제기된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큰 파장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 교육부 관계자는 "감사결과는 다음 달 중순쯤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지유석 luke.wycliff@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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