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심상대 공지영 고소 대응과 그루밍 성폭력 목사 교회 미투 대응

ytn_1204
(Photo : ⓒYTN 보도화면 캡처)
▲심상대 작가가 자신을 성추행 작가로 지목한 공지영 작가에 대해 고소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최근 그루밍 성폭력 의혹에 휩싸인 한 교회의 미투 대응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심상대 작가가 자신을 성추행 작가로 지목한 공지영 작가에 대해 고소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최근 그루밍 성폭력 의혹에 휩싸인 한 교회의 미투 대응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심상대 작가는 앞서 3일 공지영 미투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명예훼손죄로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출판사 '나무옆의자'를 통해 전달했다. 심 작가는 입장문에서 "자신은 흠결 많은 사람이지만 결코 여성을 성추행한 적이 없으니 성추행범이라는 낙인을 붙이고 살아갈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공지영 작가는 무고와 성추행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심상대 작가의 공지영 미투 대응 방식이 주목을 받자 기독교계 내에서는 성범죄가 가장 많은 전문직으로 알려진 성직자 사회에서도 미투 대응 방식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여러명의 여성 신도들을 대상으로 그루밍 성폭력을 일삼다가 경찰 조사를 받게 된 인천 모 교회 청년부 담당 목사는 해당 교회에서 제명 조치 되었으나 면직은 되지 않았다.

특히 미투 폭로가 불거진 해당 교회 담임목사는 그루밍 성폭력 의혹이 제기된 목사 A씨의 아버지. 아버지 목사로서 도의적인 책임을 질 것을 촉구하는 여론이 거세지자 자진해서 사퇴의 뜻을 밝혔다가 돌연 입장을 바꾼 아버지 목사는 긴급히 교회 공동의회를 소집한 뒤 교단을 탈퇴하는 꼼수를 폈다. 당장 사퇴할 생각이 없으니 교단의 제재를 받지 않기 위해 교단을 탈퇴하는 결정을 내린 셈이다.

한편 해당 교회는 미투 피해자들에 대해서는 상담, 돌봄, 보상 등에 관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오히려 신천지 이단 의혹 등을 제기하며 2차 가해를 주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교회의 미투 대응 메뉴얼이 부재하다는 것을 방증해 주는 또 하나의 사건이었다.

이지수 newspaper@veritas.kr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AI의 가장 큰 위험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인간의 죄"

옥스퍼드대 수학자이자 기독교 사상가인 존 레녹스(John Lennox) 박사가 최근 기독교 변증가 션 맥도웰(Sean McDowell)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신간「God, AI, and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한국교회 여성들, 막달라 마리아 제자도 계승해야"

이병학 전 한신대 교수가 「한국여성신학」 2025 여름호(제101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막달라 마리아에 대해서 서방교회와는 다르게 동방교회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극단적 수구 진영에 대한 엄격한 심판 있어야"

창간 68년을 맞은 「기독교사상」(이하 기상)이 지난달 지령 800호를 맞은 가운데 다양한 특집글이 실렸습니다. 특히 이번 호에는 1945년 해방 후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김경재 교수는 '사이-너머'의 신학자였다"

장공기념사업회가 최근 고 숨밭 김경재 선생을 기리며 '장공과 숨밭'이란 제목으로 2025 콜로키움을 갖고 유튜브를 통해 녹화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경직된 반공 담론, 이분법적 인식 통해 기득권 유지 기여"

2017년부터 2024년까지의 한국의 대표적인 보수 기독교 연합단체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의 반공 관련 담론을 여성신학적으로 비판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인간 이성 중심 신학에서 영성신학으로

신학의 형성 과정에서 영성적 차원이 있음을 탐구한 연구논문이 발표됐습니다. 김인수 교수(감신대, 교부신학/조직신학)는 「신학과 실천」 최신호에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안병무 신학, 세계 신학의 미래 여는 잠재력 지녀"

안병무 탄생 100주년을 맞아 미하엘 벨커 박사(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교 명예교수, 조직신학)의 특집논문 '안병무 신학의 미래와 예수 그리스도의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위험이 있는 곳에 구원도 자라난다"

한국신학아카데미(원장 김균진)가 발행하는 「신학포럼」(2025년) 최신호에 생전 고 몰트만 박사가 영국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전한 강연문을 정리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교회 위기는 전통의 사수와 반복에만 매진한 결과"

교회의 위기는 시대성의 변화가 아니라 옛 신조와 전통을 사수하고 반복하는 일에만 매진해 세상과 분리하려는, 이른바 '분리주의' 경향 때문이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