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디스크 양진호 회장의 엽기적 갑질행각에 이어 방정오 딸 폭언 갑질이 큰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조선일보 손녀 방정오 딸의 사택기사에 대한 폭언 등 갑질을 집중 조명했다.
방정오 딸 녹취록 내용은 그야말로 충격이었다. 앞서 지난달 21일 미디어오늘도 방 전무의 딸의 폭언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해 방정오 딸 폭언 논란이 일었다. 당시 방정오 딸을 수행했던 운전기사 김씨는 초등학교 3학년인 방 전무 딸을 태우고 학교와 학원, 집 등을 오가는 일을 했다
공개된 방정오 딸 녹취록에는 초등학생이 50대 후반 운전기사에게 "내가 오늘은 엄마한테 진짜 얘기를 해야겠어, 얘기해서 아저씨 잘릴 수도 있게 만들 거야", "아저씨는 해고야. 진짜 미쳤나 봐", "내가 좋게 얘기하고 있잖아 지금. 나밖에 아저씨한테 이렇게 얘기해주는 사람 없어", "싫다고 했지 내가. 내가 왜 앉아야 돼. 내 차야. 아저씨 차 아냐" 등의 폭언을 쏟아냈다.
특히 "아저씨 진짜 해고당하게 나 아저씨 보기 싫어 죽겠어. 아저씨 죽으면 좋겠어. 그게 내 소원이야" 등 차마 입에 담기도 힘든 폭언을 반복했다.
앞서 위디스크 양진호 회장의 엽기적 갑질행각도 한국사회를 큰 충격에 빠트렸는데 지난달 14일 tbs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에 출연한 <셜록> 박상규 기자는 양진호 회장이 기독교(개신교)인으로 젊은 시절 교회를 출석했고, 한 목사에게 영향을 받았다고 증언했다.
대한민국은 헌법으로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어서 양 회장이 교회에 다니는 건 전적으로 그의 자유다. 다만, 그의 주변에 있었다는 목사가 양 회장에게 한 예언, 즉 '돈을 벌 것이다'고 한 예언은 참으로 어이없다. 한국교회에 만연한 맘몬주의를 다시 만난 것 같아 씁쓸한 느낌이 들게 했다.
그러나 양진호 회장의 신앙관이 그야말로 엽기적인 갑질행각과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있는지는 다소 모호하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의 신앙관이 썩 건전하다고 볼 수는 없었다.
방정오 딸 할아버지 방상훈의 종교는 성공회로 알려져 있다. 부친의 영향을 받아 방정오와 그의 딸 종교활동에 대한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