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 티켓으로 뮤지컬 <벤허>의 귀환을 맞이할 수 있게 됐다. 초연 당시 다양한 연령층의 관객을 극장으로 끌어들인 시대의 걸작 뮤지컬 '벤허'가 화려하게 귀환한다. 루 윌리스(Lew Wallace)의 소설 '벤허'를 원작으로 해 만들어져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던 영화 '벤허'를 창작 뮤지컬로 재탄생 시킨 '뮤지컬 벤허'가 2019년 8월부터 10월까지 블루스퀘이 인터파크 홀에서 그 성대한 여정을 시작한다.
지난 2017년 초연된 뮤지컬 '벤허'는 인간의 방식과 생각, 예수 그리스도가 걸었던 길을 성공적으로 대비시키며, 카타콤 안에서의 신앙 또한 부각시켰다. 그뿐 아니라 종교를 막론하고 보이지 않는 신념과 가치, 인간의 연약함과 사랑, 긍휼, 용서, 가족에 대한 깊은 물음을 던져냈다. 특히 뮤지컬 배우 캐스팅 라인업을 비롯 역대급 실력을 갗춘 앙상블의 조화로 한국 창작 뮤지컬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단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뮤지컬 <벤허>는 '예수 그리스도'와 '신앙'이란 초점을 놓치지 않는다. '예수 그리스도'의 역을 누가 맡았는지 밝히지도 않았고 극 중에서는 얼굴도, 심지어 목소리도 나오진 않지만 보이는 것을 뛰어넘는 중후한 무게와 숭고미, 그와 얽힌 벤허의 마음 속 변화를 자연스럽고도 성공적으로 담아낸다.
<벤허> 하면 떠오르는 두 경쟁자, 벤허(유준상·박은태·카이)와 메셀라(박민성·민우혁·최우혁)의 관계 또한 눈길을 끈다. 우리가 아는 단편적인 사실은 메셀라는 벤허 가문에 입양돼 형제와 같이 자란 친구였지만, 이후 원수가 된단 것이다. 원작에서도 벤허와 메셀라의 어린 시절은 비밀리에 부쳐져 독자의 상상에 의지하는 부분이 크다. 뮤지컬 <벤허>의 배우들은 각각의 깊은 인물의 해석을 반석으로 두고 자신만의 색을 더한 '유대인 벤허'와 '로마인 메셀라'와 일치된 연기를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