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습반대 운동을 하고 있는 김동호 목사(높은뜻연합선교회)가 새해 다짐을 전하며 "신앙은 욕심과의 싸움"이라고 주장했다. 김 목사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예수만 바라보고'란 제목의 글을 통해 이 같이 전했다. 이 글에서 김 목사는 집이 생기고 자가용이 바뀌어도 인간의 욕심은 채워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동호 목사는 자신의 인생을 회고하며 부와 명예라는 욕심으로는 결여된 인간이 자기 자신을 채울 수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
"65년도에 처음 우리 집을 갖게 되었다. 15살 어린 아이였지만 너무 좋아 잠을 설쳤던 기억이 있다. 82년도에 처음 자가용이 생겼다. 포니 원 7540 비 새는 차. 83년에 교회가 새 차로 바꿔줬다. 대우 맵시나 1,300cc. 너무 좋아 한 동안 꿈꾸는 것 같았다. 그러나 그 때 뿐 얼마 지나면 그저 그렇고 그런게 되고 말았다. 나는 그게 복음 때문임을 알게 되었다"
김 목사는 "내가 천하보다 크고 귀하게 창조 되었기 때문에 나보다 작은 천하(세상)에 있는 것으로는 나를 채울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면서 "그게 아무것도 아닌 것은 아니지만 그것에 대한 욕심 때문에 눈이 어두워져 잘못된 판단을 하며 죄를 짓다가 그 때문에 심판받고 멸망하게 되는 것처럼 어리석은 일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목사는 신앙은 욕심과의 싸움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욕심은 스스로 하나님이 되려고 하는 원죄적 본능에서부터 기인한다. 그것을 우리는 원죄라고 부른다. 자신이 주인이 되고 자신이 하나님이 되려고 하는 욕심에 사로 잡히면 인간은 절대로 똑똑해 질 수 없다. 반드시 어리석어 지게 마련이다"고 힘주어 강조했다.
김 목사는 신앙의 처음과 끝이 다름아닌 창조주 하나님을 믿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창 1:1) 우리가 살면서 아마 제일 많이 읽었을 말씀이다. 새해 첫날이 되면 매번 읽었을 말씀이니까. 그 말씀 한 절만 제대로 읽고 깨달아도 삶이 바뀐다"면서 "천지는 내가 만든게 아니라 하나님이 만드신 것이다. 그러므로 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이다. 내가 주인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인이시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도적질에 성공해도 헛 도적질이다. 도적질해서 얻은 것으로는 자신을 채울 수 없기 때문이다"라며 "많은 돈으로도 크고 위대해 보이는 권력과 자리로도 명예로도 채워지지 않는다. 그러니 헛 도적질인 셈이다. 그리고 도적질은 반드시 들통이 나고 심판을 받게 되어 있다. 회개하고 돌이키지 않으면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