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 등이 올해 극단적 페미니즘으로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는 '워마드'에 대해 전면전을 예고했다. 여권 인권 신장 향상을 위해 기여해 온 페미니즘과는 달리 남성 혐오를 노골적으로 드러내며 짙은 폭력성을 드러내고 있는 극단적 페미니즘에 대해서 강력 대처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바른미래당 하태경 최고위원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워마드'에 대해 "국민의 부분집합이라기보다 국민으로부터 격리되어야 할 국민의 여집합"이라고 힐난했다.
하 최고위원은 또 "바른미래당이 여성 테러리스트 집단인 워마드를 비판하기 시작하니 워마드 쪽에서 역공을 한다. 그런데 그 논리가 참 허접하다"면서 "'워마드 비판은 여혐이고 또 워마드에 대한 투쟁은 국민과 싸움이다' 등"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가 진실을 알려드린다. 여성 혐오가 아니라 범죄자 혐오"라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워마드'에는 "하태경 최고위원은 래퍼 산이의 편을 들었고, 이준석 최고위원은 이수역 사건에 숟가락 얹으며 여혐에 기름 붓고 있다. 바미당 조지자, 바미당 보이콧 들어가라"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온 바 있다. 이번 하태경 의원의 글은 '워마드'의 해당글에 대한 맞불 차원의 글이었다.
개신교 안에서는 페미니즘 자체에 대한 논란이 여전이다. 특히 보수 개신교 비중이 많은 만큼 페미니즘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고 이단시 하는 경향이 강하다. 최근 보수 개신교 정체성을 가진 한동대는 학내 페미니즘 강연 관련 학생들을 학칙에 위반한다며 무기정학 징계를 내려 논란이 일기도 했다. 그만큼 페미니즘 자체에 대한 시선이 개신교 안에서는 곱지 못하다는 것을 말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