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측에 속한 서울교회(당회장 박노철 목사)가 차명계좌 400개를 운용하는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측에 속한 서울교회(당회장 박노철 목사)가 차명계좌 400개를 운용하는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JTBC는 9일 밤 '뉴스룸'에서 "서울교회가 1993년부터 지난해까지 거래가 오간 계좌만 모두 410개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서울교회 측 일부 신도들은 차명계좌를 운용해 온 ㅇ 장로를 횡령 혐의로 고발해 200억 여원 재정비리 의혹 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보도에 의하면 서울교회 해당 계좌들은 정기예금부터 펀드, 표지어음 등 그 종류도 다양했다. 서울교회 해당 계좌들은 교회 건물 건축 비용의 출처를 의심하던 일부 신도들에 의해 지난해 초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교회 측은 그동안 재정을 담당하던 ㅇ 장로에게 60억 원을 빌려 건물을 지었다고 밝혀왔으나 실상 자금을 보낸 계좌를 확인해 보니 ㅇ 장로 명의가 아닌, 또 다른 '서울교회' 명의의 통장이었다고 JTBC는 전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측에 속한 서울교회(당회장 박노철 목사)가 차명계좌 400개를 운용하는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측에 속한 서울교회(당회장 박노철 목사)가 차명계좌 400개를 운용하는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계좌를 운용하며 교회 재정을 담당해 온 ㅇ 장로에게는 교회 명의 계좌의 돈이 ㅇ 장로 아들의 빌라 매입에 사용됐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
서울교회 측이 밝힌 공식 계좌는 10여 개. ㅇ 장로 측은 나머지 400개 중 일부가 자신의 차명 계좌라면서도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라고 JTBC는 전했다. ㅇ 장로가 교회 명의로 자신의 차명계좌를 운용한 것이라면 이는 세무조사를 피하고, 과세 대상에서도 일부 제외되기 위한 편법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현행법상 종교단체 명의 계좌는 일부 항목에 따라 과세 대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