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사법농단 의혹이 불거진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검찰에 소환된 가운데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다니는 교회 등 그의 신앙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현재 양승태 전 대법원장 연관검색어로는 '양승태 다니는 교회'가 나오고 있다.
고위공직자들 중에 개신교 교회에 다니는 이들에 꽤 많다. 이명박 '장로' 대통령 집권 당시엔 아예 소망교회 인맥들이 정부요직을 차지하기도 했었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사돈으로 알려진 김승규 전 법무장관도 개신교인이다. 김 전 법무장관은 할렐루야 교회 장로로 알려져 있다. 이에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김 전 법무장관이 다니는 교회에 같이 출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양승태 전 대법원장은 최근까지 할렐루야교회에 출석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은 신앙심을 교회 안팎에서 인정 받아 지난 2017년 말 장로 11명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사법농단 의혹으로 검찰에 소환되기까지 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을 두고 기독교 안팎에서는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교회는 양승태같은 교인이 자신의 죄를 보게하여 말씀으로 양심을 찔러 회개하게 만들었어야 했다. 그러나 그가 다녔던 교회는 지금까지 그의 양심을 찌르지 못했다. 직무유기를 한 것이다"라고 했으며 또 다른 네티즌은 "세상 가운데 '빛'과 '소금'이 아닌 '어둠'과 '마약'적 존재로 이중 생활을 하고 있는 교인들을 향하여 통렬한 회개와 책망의 말씀을 전하는게 우선이다. 아니, 자기 부터가 회개하는 것이 우선일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양승태 전 대법원장은 사법농단 의혹에 대해 일관되게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