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모 시절을 회상한 이성미 근황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까지 개신교 주요 간증집회 현장에서 이성미는 미혼모 시절 어려웠던 때 하나님을 만난 사건 등을 신앙 간증을 통해 전해오면서 동시에 자녀 교육법에 대한 노하우를 제공해 교인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특히 '욕쟁이 엄마'라고 불릴 정도로 아이들에게 욕설을 쏟아 붓던 그녀가 신앙의 힘으로 이를 극복한 사연도 주목을 받았다.
몇해 전 이성미는 한 방송에서 자신의 삶과 진솔한 신앙고백을 한 바 있다. 이성미는 CBS TV <꽃다운 언니들의 홀가분 수다쇼, 꽃다방>(이하 '꽃다방')에서 캐나다 이민 시절 우여곡절 많았던 자녀양육 사연을 나누며 자녀를 둔 엄마로서의 삶과 신앙에 대해 이야기 꽃을 피웠다.
이성미는 지난 2002년 자신의 인기와 그에 따른 금전적 댓가 등을 뒤로한 채 오로지 아들에게 '좋은 엄마'가 되자는 이유 하나를 붙들고 캐나다로 떠났다. 그러나 장남에 대한 기대가 컸던 나머지 큰 아들이 마음을 잡지 못하고 삐둘어지자 아들에 대한 원망만 깊어져 갔다는 것.
새벽기도에서 해법을 찾으려 했다는 그녀는 매일 매일 아들을 위해서 새벽기도를 드렸지만, 아들에게 변화의 조짐이 보이지 않자 더 충격에 빠졌고, 급기야 속에 있던 원망이 "욕설"로 표출되기에 이르렀다. 그녀의 간절한 염원에도 변하지 않는 아들이 원망스러웠던 그녀가 아들에게 저주 섞인 욕설과 비난도 서슴치 않는 '욕쟁이 엄마'로 변해버린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이성미는 깜짝 놀랄만한 체험을 하게된다. 학교에 가지 않는 아들에게 저주 같은 욕설을 한바탕 내뱉고 돌아서는데, '네 아들, 네가 말한 대로 만들어줄까?'라는 음성이 귀에 들린 것이다. 너무나 놀란 그녀는 울며 회개의 시간을 가졌다고. 그녀는 문득 그 순간 '아들이 바뀌어야 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바뀌어야 되는구나'라는 것을 절실히 깨달았다고 한다. 이성미는 자신이 생각을 달리하자, 아들과 온 가족도 바뀌기 시작해했고, 다른 어느 집보다 서로를 이해하고 격려하게 됐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그녀를 힘들게 했었던 큰 아들은 지금, 캐나다에서 신학을 공부중이라고 한다.
한편 이성미는 16일 방송된 TV조선 '두 번째 서른'에서 자신의 미혼모 시절을 회상했다. 이성미는 "다들 알고 있겠지만 30살 때 사고를 쳐서 너무 힘들었었다. 그때는 정말 쓰러졌었다"고 힘들었던 미혼모 시절을 언급했다.
이성미는 1980년대 가수 김학래의 아이를 가졌으나 아버지의 결혼반대로 인해 헤어진 뒤 홀로 아들을 낳고 미혼모로 살았다. 이후 이성미는 1993년 잡지사 기자 조대원과 결혼한 뒤 슬하에 딸 2명을 더 낳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