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손석희 사장
손석희 녹취가 공개됐다. MBN은 24일 손석희 JTBC 사장 폭행 의혹과 관련한 녹취를 공개했다. 해당 녹취록에 의하면 손석희로 추정되는 남성은 폭행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A씨가 폭행 사실과 사과 여부를 묻는 질문에 "그래. 그게 아팠다면 그게 폭행이고. 사과할게"라고 답했다.
한편 A씨는 해당 녹취록과 상해진단서를 이미지 파일 형태로 경찰에 제출했다. A씨는 지난 10일 자정쯤 서울 상암동의 한 술집에서 손석희 사장에게 "얼굴을 가격 당했다"고 주장했다.
JTBC 측은 손석희 사장 폭행 의혹에 "상대방이 주장하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손석희 사장은 A씨를 상대로 공갈 등 혐의로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JTBC는 이러한 손 사장의 입장을 존중하며 수사를 통해 진상이 명확하게 규명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JTBC는 또 "A씨가 손 사장에게 불법적으로 취업을 청탁하였으나 뜻대로 되지 않자 오히려 손 사장을 협박한 것이 이번 사안의 본질"이라고 주장했다.
손석희 사장도 24일 밤 '뉴스룸' 시작 전 홀로 나와 "뉴스 시작 전에 짧게 말씀드리겠다"라며 "저에 대한 기사로 많이 놀라셨을 줄 안다, 드릴 말씀이 많으나 사실과 주장은 엄연히 다르다는 말씀만 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법 당국에서 모든 걸 밝혀주시리라 믿고 흔들림 없이 뉴스룸을 진행해나가겠다, 무엇보다 뉴스룸을 시청해주시는 분들에게 심려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손석희 사장이 진두지휘 하고 있는 JTBC는 개신교의 민낯을 드러내고 자성의 기회를 주기 위해 노력해 왔다. JTBC는 최근까지 명성교회 세습 사태, 성폭력 목회자에 대한 공교회 조직의 직무유기, 수십억 상당의 서울교회 재정비리 의혹, 아시아 첫 민영교도소이자 개신교 재단에서 설립한 소망교도소 소장 비리 등을 다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