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손석희 대표가 팬클럽을 통해 심경을 고백했다. 손석희 대표는 지난 25일 포털사이트 다음의 '언론인 손석희 팬클럽'에 "긴 싸움을 시작할 것 같습니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모든 사실은 밝혀지리라 믿습니다"라며 "흔들리지 않을 것이니 걱정하지 마시길"이라고 남겼다.
앞서 손 대표는 24일 JTBC '뉴스룸' 오프닝과 입장문을 통해서 문제를 제기한 (김웅 기자의)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확인하며 사법당국의 조사를 통해 진실을 가리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김웅 기자는 현재 손 대표가 과거 자신이 연루된 교통사고에 관한 보도를 막기 위해 기자직 채용을 제안했으나 이를 거절하자 폭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손 대표는 상대방이 주장하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불법적으로 취업을 청탁하고 뜻대로 되지 않자 오히려 협박했다고 반박하며 김씨를 공갈 혐의로 고소했다.
JTBC는 특히 25일 손석희 여성 동승자 의혹에 대해서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공식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당시 JTBC는 "이를 증명할 근거도 수사기관에 제출할 것이다. 이는 이번 사안을 의도적으로 '손석희 흠집내기'로 몰고 가며 사건의 본질을 흐리려는 문제 당사자 김웅 씨의 의도로 보인다"며 "이번 사안을 둘러싼 모든 가짜 뉴스 작성자와 유포자, 이를 사실인 것처럼 전하는 매체에 대해선 추가 고소를 통해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힌다"고 강경 대응 입장을 전했다.
손석희 폭행혐의 논란의 당사자 김웅 기자 프로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김웅 기자는 로이터통신, 경향신문, KBS 등에서 기자로 근무한 적이 있으며 1970년생이다. 김웅 기자 고향은 전북 전주로 알려져 있다.
한편 보수 개신교는 이번 손석희 폭행혐의를 예의 주시하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까지 손석희 사장이 진두지휘 하고 있는 JTBC는 개신교의 민낯을 드러내는데 힘을 기울였다. JTBC는 최근까지 명성교회 세습 사태, 성폭력 목회자에 대한 공교회 조직의 직무유기, 수십억 상당의 서울교회 재정비리 의혹, 아시아 첫 민영교도소이자 개신교 재단에서 설립한 소망교도소 소장 비리 등을 다뤘다.
이에 보수 개신교 주요 인사들은 교회 목회자를 잠재적 성범죄자로 몰고가는 JTBC의 보도에 크게 반발하며 JTBC 손석희 사장 등의 보도 방침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