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기구 월드비전은 파키스탄 난민사태를 '전세계적 재앙'을 의미하는 카테고리3 레벨3으로 격상 선포했다.
월드비전은 지난 5월 11일 이번 사태를 카테고리2 레벨2로 선포하여 난민들을 위한 긴급구호활동을 시작한 이래, 난민 수가 급격히 증가하여 최근 180만명이 새로이 난민으로 전락했다며 레벨 격상 이유를 밝혔다.
월드비전은 이번 사태가 1947년 파키스탄 건국 이래 가장 큰 규모의 난민사태라고 전했다. 또 전체 난민의 80%가 친척이나 친구 집 또는 학교와 같은 공공건물에서 머물며 불안정한 피난생활을 하고 있으며, 50%가 아동이라며 이들을 위한 구호가 절실하다고 전했다.
현재 월드비전은 피난민 중 약 20만명을 대상으로 9개월간 긴급구호 및 재건복구를 계획하고 있다. 긴급현장조사 결과에 따라 식수위생, 보건, 긴급교육, 피난처 및 구호물자 배분, 식량 배분, 아동 및 여성보호 등의 영역에서 우선적으로 구호를 실시할 계획이다.
월드비전은 "난민들의 생존과 생활을 보호하기 위한 자원과 인력이 요청된다"며 기업, 교회, 일반후원자들에게 후원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