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전광훈 목사, 한기총 대표회장 당선...또 '기독당' 선전

문재인 대통령 간첩 발언에 "신영복 선생 존경한다길래"

hankichong
(Photo : ⓒ사진= 김진한 기자)
▲보수 극우적 성향 전광훈 목사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25대 대표회장에 당선됐다. 29일 서울 종로구 여전도회관에서 열린 제30회 한기총 총회에서 전광훈 목사는 218표 중 과반수 이상인 121표를 얻어 당선을 확정지었다. 함께 경선에 오른 김한식 목사(한사랑선교회 대표)는 95표에 그쳤다.

보수 극우적 성향 전광훈 목사(청교도영성훈련원 대표)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25대 대표회장에 당선됐다. 29일 서울 종로구 여전도회관에서 열린 제30회 한기총 총회에서 전광훈 목사는 218표 중 과반수 이상인 121표를 얻어 당선을 확정지었다. 함께 경선에 오른 김한식 목사(한사랑선교회 대표)는 95표에 그쳤다.

기독자유당 창당을 주도한 전광훈 목사는 지금껏 문재인 정부를 강하게 비판하며 강경보수 집회인 소위 '태극기 부대'와도 손을 잡은 인물로 그의 극우적 정치 성향으로 인해 향후 한기총의 우클릭이 예고되고 있다.

전광훈 목사의 극우적 성향은 이날 취임사 및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순서에서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전 목사는 기독교 입국론을 강조하며 이승만 전 대통령을 찬양하다 못해 신성시하는 경향을 보였다. 전 목사는 "대한민국은 이승만 전 대통령의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한·미동맹, 기독교 입국론이라는 '설계도'에 따라 건국됐으며, 핵심은 기독교를 통한 국가건설"이라고 말했다. 이승만 전 대통령이 그린 설계도는 바꿀 수 없고 바뀌어져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junkwanghoon
(Photo : ⓒ사진= 김진한 기자)
▲한기총 25대 대표회장에 당선된 전광훈 목사.

그러면서 전 목사는 "안타깝게도 선교 인프라가 무너지면서 사회가 교회를 범죄집단으로 보는 이상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교회의 권위 회복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향후 한기총의 활동 방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아울러 전 목사는 이날 기자들과의 질의 응답 순서에서 극우 정치 활동을 우려하는 목소리에 대해 대한민국을 "기독교권 국가"라고 말하며 동성애, 이슬람, 차별금지법 등 보수 개신교의 이해관계를 반영하는 정당 창당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 간첩 발언에 대해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평창 동계올림픽 리셉션에서 신영복 선생의 사상을 존경한다고 말했다"면서 "신영복 선생은 간첩 혐의로 20년을 복역하고 나온 인물로 나는 신영복 선생을 여전히 간첩으로 보고 있다. 간첩을 존경하고 따른다는 문재인 대통령도 간첩으로 의심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이라고 해명했다.

김진한 jhkim@veritas.kr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AI의 가장 큰 위험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인간의 죄"

옥스퍼드대 수학자이자 기독교 사상가인 존 레녹스(John Lennox) 박사가 최근 기독교 변증가 션 맥도웰(Sean McDowell)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신간「God, AI, and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한국교회 여성들, 막달라 마리아 제자도 계승해야"

이병학 전 한신대 교수가 「한국여성신학」 2025 여름호(제101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막달라 마리아에 대해서 서방교회와는 다르게 동방교회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극단적 수구 진영에 대한 엄격한 심판 있어야"

창간 68년을 맞은 「기독교사상」(이하 기상)이 지난달 지령 800호를 맞은 가운데 다양한 특집글이 실렸습니다. 특히 이번 호에는 1945년 해방 후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김경재 교수는 '사이-너머'의 신학자였다"

장공기념사업회가 최근 고 숨밭 김경재 선생을 기리며 '장공과 숨밭'이란 제목으로 2025 콜로키움을 갖고 유튜브를 통해 녹화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경직된 반공 담론, 이분법적 인식 통해 기득권 유지 기여"

2017년부터 2024년까지의 한국의 대표적인 보수 기독교 연합단체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의 반공 관련 담론을 여성신학적으로 비판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인간 이성 중심 신학에서 영성신학으로

신학의 형성 과정에서 영성적 차원이 있음을 탐구한 연구논문이 발표됐습니다. 김인수 교수(감신대, 교부신학/조직신학)는 「신학과 실천」 최신호에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안병무 신학, 세계 신학의 미래 여는 잠재력 지녀"

안병무 탄생 100주년을 맞아 미하엘 벨커 박사(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교 명예교수, 조직신학)의 특집논문 '안병무 신학의 미래와 예수 그리스도의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위험이 있는 곳에 구원도 자라난다"

한국신학아카데미(원장 김균진)가 발행하는 「신학포럼」(2025년) 최신호에 생전 고 몰트만 박사가 영국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전한 강연문을 정리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교회 위기는 전통의 사수와 반복에만 매진한 결과"

교회의 위기는 시대성의 변화가 아니라 옛 신조와 전통을 사수하고 반복하는 일에만 매진해 세상과 분리하려는, 이른바 '분리주의' 경향 때문이라는 ...